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10일,

영은미술관 김경화 기획전

〈꽃의 정원 : 낙원을 거닐다〉 작가와의 만남

Artist Talk에 다녀왔습니다~😀

출처 : 영은 미술관

광주시 청석로 300에 자리한 영은 미술관은

대유문화재단이 한국예술문화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11월에 개관한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입니다.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한정된 인원 20명에게만 주어지는

이번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운 좋게 선정이 되어 참여할 수 있었어요.

미술관 관람을 가끔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작가와의 시간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1인당 1만 5천 원의 참가비가 있었지만

당일 모든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김경화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아트상품

다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김경화 기획전은

영은미술관 제3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그림들에 압도당했는데요🖼

전면에는 김경화 작가의

'나의 길 그리고 나의 삶'이라는 대작이 걸려 있고

그 밖에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대형 작품들이 벽면 가득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잠시 동안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니

시간이 되어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 Artist Talk'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은미술관 유지수 학예사의 진행으로

한 시간 동안 이루어진 작가와의 대화 첫 순서는

먼저 김경화 작가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준비된 간식 중 떡은

작가님이 직접 준비해 오셨다고 하니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이어서 유지수 학예사가 전시 중인

전체 작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메인 작품인 전면에 걸려 있는

'나의 길 그리고 나의 삶'이라는 작품,

그리고 반대편 벽에 걸려있는

'꽃밭에서'라는 제목의 20점의 작품은

2024년에 그린 신작입니다.

작품 속 빈 의자는

누구나 가서 앉을 수 있는 의자라는 것을

강조하였다고 하며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주로

어떠한 책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는데

바로 그 책을 작품 속에 그려 놓는다고 해요.

이렇게 전체 작품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한 작품씩 전면 스크린에 PPT 화면으로 띄워

상세한 설명과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작가의 답변 및

작품의 배경 등을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가는 마치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듯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작품을 그리게 된 동기, 배경 등

소회를 밝히며 참석자들을 작품과 작가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주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동생 둘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경험한 후

더욱 창작활동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당시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을 경험하는 동안

그림이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 말하는

작가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어요😥

그림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작가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매개로 개인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주어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습니다.

오늘은 미술관이 휴무일이지만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다른 전시장인 제1, 2, 4전시장에 전시 중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조용한 가운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1층 안내데스크와 기념품 판매장 건너편에는

제1전시장이 있고

입구에 영은미술관 설립자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현재 제1전시장에서는

변용국 작가'은자의 바다, 빛의 거울'이라는

전이 열리고 있으며

2층에 있는 제2전시장에서는

일본 작가 미토베 나나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요.

지하 1층 제4전시장에서는

석난희, 양영희 작가의

'동행_예술의 소명과 가치'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은 모두 12월 29일까지라고 하네요~

영은미술관은 평소에

광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석공원과 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1층 카페 어스(Us Cafe)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야외 정원에 전시 중인 작품들을 감상하며

사진으로 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낮은 언덕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입주 작가가 창작활동에 정진할 수 있는

경안 창작 스튜디오가 나오는데

평면 스튜디오와 입체 스튜디오,

판화 및 도예 공방, 가마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요~

영은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 화요일은 휴관합니다.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차분하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의 설계를 해볼 수 있는

우리 곁 좋은 미술관 영은미술관으로

문화 산책 한번 다녀오시기를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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