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힐링 여행| 마곡사와 백범 명상길| 걷기 좋은 곳

무더운 날씨에 마곡사를 가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피신해 계셨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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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님께서 쓰신 한시를 읊어 보며 김구 선생님께서 은거 하시며 조국의 식민지에서 해방을 생각하며

거닐던 백범 명상길을 따라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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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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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는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걷는 발자국은

마침내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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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를 들어 서면 거대한 자연석에 새겨진 마곡사라는 글자는 마치 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듯한 느낌을 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마곡사는 전국 7개 산지승원 중에 하나인 산사입니다.

- 7개 산지승원은 부산에 있는 영축산 통도사, 보은에 있는 속리산 법주사, 안동에 있는 천등산 봉정사, 해남에 있는 두륜산 대흥사, 순천에 있는 조계산 선암사, 영주 봉황산 부석사 입니다.

마곡사를 비롯해 7개 산사가 2018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마곡사는 백제 의자왕때 자장율사가 세웠다고도 하고 신라 보조선사 체징이 세웠다고도 합니다. 마곡이란 이름의 유래는 보철화상이 설법할 때 계곡에 모여든 사람들이 마치 삼밭을 이룬 것 같아 삼골의 한자인 마곡이라 하였다는 설과 신라 고승 무염이 중국 마곡사의 법을 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마곡사 전체 전경입니다. 백범 선생이 피신하여 스님이 되어 묵었다는 백범당이 있습니다.

마곡사 초입에 주도로 옆으로 자그마한 지압 길이 있어 흙길을 걷고 싶어 아스팔트 길을 벗어나 지압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찌는 듯한 더위를 푸른 잎들이 가려 주어 조금은 시원합니다.

오르막길 정상에 김구선생님의 동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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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마라.

오늘 내 발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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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답설야중거 한시의 한 부분이 쓰여져 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마곡사에 들어서면 백범 명상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식민지된 나라의 아픔을 생각하면 선생님이 거닐었을 백범 명상길을 따라 땀을 흘리면 따라 걸어 봅니다.

김구선생님이 거처하셨다고 하는 백련암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조금 걸어 가면 김구선생님이 머무시던 곳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는 백련암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표지석에서 백련암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어 천천히 걸어 갑니다.

백련암 전경입니다. 암자와 찻집이 있고 쉬어갈수 있는 그늘막도 있습니다.

암자를 돌아가면 활인봉으로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흉상이 올라 오느라 고생 했다는 듯이 맞아 줍니다.

흉상 아래는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유명한 말인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느님께서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오직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 또 그다음 소원을 물어도 내 소원은 우리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라고 답할 것이다.

라는 김구선생님의 어록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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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향한 선생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 보게 합니다.

백련암은 김구 선생님 께서 명성황후의 시해에 분노하여 일본군 특무장교를 처단하고 은거하던 장소라고 소개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김구 선생님이 은거하시던 곳을 기념관이 아니라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어 아쉬움을 가집니다.

여기 까지 왔으니까 활인봉 까지 갑니다.

오늘 활인봉에서 마곡사 와 백범 명상길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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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은 매년 오지만 오늘 백범 명상길을 걸으며 다시금 마음에 선열들의 뜻을 새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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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

취재일 : 2024년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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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타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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