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호두나무가 자라는 곳 '천안 광덕사'

안녕하세요 클로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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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겨울날, 광덕사를 찾았습니다.

천안 광덕면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불교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끈 것은 사찰을 둘러싼 설경이었습니다. 적막한 겨울 풍경 속에서도 광덕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오래된 전각과 문화재들은 흰 눈을 덮어쓰고,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광덕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호두나무, 범종각, 삼층석탑, 태화산 광덕사 신사적비 등을 둘러보며 천년 사찰의 깊은 숨결을 느꼈습니다.

광덕사는 한국 호두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사찰 경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역사는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내에 따르면, 고려 시대 문신 류청신(柳淸臣)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호두를 광덕사에 심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광덕은 천안의 대표적인 호두 산지로, 현재까지도 이 일대에서는 품질 좋은 호두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199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광덕사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호두나무 앞 안내판에는 그 유래가 상세히 적혀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굵고 거대한 나무를 보며, 류청신이 가져온 호두 한 알이 이렇게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숙연해짐을 느꼈습니다.

사찰을 방문할 때마다 범종각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광덕사의 범종각도 한겨울의 고요함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단청 문양이 정교하게 채색된 범종각은 눈 덮인 사찰과 어우러져 한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광덕사를 돌아보다 보면, 웅장한 태화산 광덕사 신사적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비석은 광덕사의 유구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찰이 한국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비석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정교한 조각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광덕사가 단순한 종교적 공간을 넘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광덕사의 대표적인 문화재 중 하나가 바로 삼층석탑입니다. 탑은 고려 시대의 전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기품 있는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탑 주변을 걸으며, 신비로운 분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는 석탑은, 그 자체로 광덕사의 깊은 역사를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사찰 곳곳을 거닐며, 겨울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산사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지만, 경내를 걷는 동안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광덕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겨울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더욱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호두나무, 범종각, 신사적비, 삼층석탑 등 광덕사의 대표적인 문화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여전히 많은 볼거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 방문하면 광덕산 등산로를 따라 산책하며,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의 광덕사를 경험했으니, 다음에는 봄의 신록이 우거진 광덕사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다가 만난 고양이 친구 사진으로 이번 광덕사 관람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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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사’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사길 26 광덕사

○ 문의 : 041-567-0050

○ 입장료 : 무료

○ 볼거리 : 호두나무(천연기념물), 범종각, 삼층석탑, 태화산 신사적비, 다양한 불교 문화재

○ 취재일 : 2025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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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clova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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