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나눔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무장애나눔길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가고
드디어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도 조금씩 다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예술공원과 주변 산림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에 다녀왔습니다.
무장애 나눔길은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주민들과 소통, 휴식할 수 있는 산책로인데요.
예술공원 내의 작품들과 함께
안양의 멋진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안양사로 가는 길에
진입로가 위치해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안양사이고
우측에 보이는 주차장이
무장애 나눔길 주차장입니다.
장애인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여
바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무장애나눔길은 폭이 넓어서
휠체어 구동이 용이하며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구간 길 양옆으로 손잡이가 설치되어
보행이 불편한 사람도 천천히 쉬어가며
산책할 수 있는데요.
시각장애인 안내 표지판까지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등반로와 연결된 구간이 있어서
중간에 다른 길로 경로를 변경할 수도 있고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예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무장애나눔길은 관악산 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행코스가 구성이 가능합니다.
중간에 마련된 작은 공터인데요.
휠체어나 교통약자들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따듯한 곳이네요.
올가을 단풍은 참 야속할 만큼이나 아쉬운데요.
벌써 이미 다 떨어진 나무들도 있는가 하면
아직도 초록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도 여전히 함께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단풍이 예전만큼 화려하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걷다 보면 APAP
안양시 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자세한 설명이 함께 놓여 있어서
읽어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보수 중이라
들어갈 수 없던 작품인데요.
지금은 다시 작품 안쪽으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용기를 활용해
자연에서 들어오는 빛을 표현한 작품으로
정말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동휠체어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통 실내 시설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야외에 조성된 시설은 처음 접합니다.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시설입니다.
예술작품 바로 앞까지 무장애나눔길이 이어지며
임도와 이어지는 끝부분도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데크로드의
색이 좀 다른데요.
바로 지난해 새로 추가 연장된 구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추가된 전체 공간이
하나의 예술작품인데요.
<정령의 숲>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도자기 인물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연석을 좌대로 숲속에 설치되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돌 위에
작품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새로 조성된 구간은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처음 입구로 돌아 나오는 코스입니다.
외부 산책로로 나가는 길이 없으므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예술작품과 함께한 무장애 나눔길 어떠셨나요?
누구나 차별 없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 무장애나눔길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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