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괜시리 마음의 무거움을 가끔 느끼게 된다.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들 하지만, 점점 나이의 무게를 더욱 느끼는 요즘 가을은 살아온 그 발자취를 돌아보며 후회라는 걸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가지 않을 것만 같던 그 여름도 기어이 가을에 떠밀려 떠나고, 조금씩 붉은색으로 덧 칠 되는 주위를 보며 가슴 설레는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요즘이 또한 즐겁기도 하다.

근래 가을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나날 속에 오늘은 티 없이 맑은 하늘이 콕 하고 찌르면 금방이라도 파란 물을 쏟아 낼듯한 하늘을 달려 푸른 바다 아름다운 진해 속천항으로 난 달려가고 있다.

진해 속천항은 진해 수협과 속천항에서 시작해 안골포굴강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진해바다70리길 중 제1구간에 속한다.

가을에 중심으로 들어서는 시월의 끝자락 난 진해바다70리길 중 속천항에서 진해루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을 걸으며 찾아온 가을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걷고 있는 진해 푸른 바다를 어엿이 지키고 있는 공식 항구 진해 속천항은 창원특례시 진해구에서는 유일하게 민간 선박이 드나드는 조그만 항구다.

해안 대부분이 해군사령부 군사시설로 이루어져 있어 과거에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그래서 진해 속천항은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되었던 유일한 항구였다.

좌측 제왕산과 뒤 고절산이 포근하게 품고 있는 진해 속천항은 1965년 진해화학공장이 문을 열면서 항만개발이 이루어졌다.

근래 진해 속천항에는 유람선과 낚시배들이 주로 정박하고 있는데, 유람선은 하루 세번 속천항을 출발해 대죽도와 해군사관학교 그리고 소쿠리섬과 해양공원 등 코스별 운행되고 있다.

진해 속천항 주위 수많은 횟집과 카페와 함께 해변공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진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진해 속천항을 뒤돌아 나오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시루봉 아래 또아리 틀고 있는 진해루의 모습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봄이면 새하얀 벚꽃이 휘날리는 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가을이 내려앉는 진해바다70리길 제1구간인 속천항에서 진해루로 가는 길은 마음속 감동보다 차분한 분위기의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마를 걸었을까?

그다지 길지도 않았던 시간인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진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품은 진해바다길70리길중 제 1구간에 속하는 속천항에서 진해루까지의 길은 그 아름다운 진해 바다의 풍광속에 지루할 틈이 없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평범한 걸음에서 오는 여유는 내려앉은 가을의 분위기와 더욱 어우러지고 진해 속천항에서 진해루까지 이어진 발걸음은 행복했던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마음속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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