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는 여전한데

해가 많이 짧아진 요즘인데요.

청도 북대암에

오후 5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산 너머로 넘어가는

멋진 해넘이도 볼 수 있었어요.

청도 북대암은 운문사 주차장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올라가는 길이 꼬불꼬불하고

S자형으로 많이 비탈진 길이에요.

올라갈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내려올 때는 급경한 S 코스이다 보니

최대한 조심해서 내려와도

일부 차 아래쪽이

긁힐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하세요.

초보 운전자라면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건 고려해 주세요~

진짜 엄청난 난코스랍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천천히 차량을 운전해서

북대암 정상까지 올라가다 보면

'차는 더 이상 올라오지 마세요.

대단히 위험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있어요.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올라가면 된답니다.

시멘트 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도 되고

팻말 아래쪽에 이렇게

돌계단 길이 만들어져 있어요.

저는 올라갈 때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시멘트길로 내려왔어요.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사찰의 모습들이

조금씩 드러난답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에는

유럽 수국과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어요.

고지대라서 그런지

아직 유럽 수국이 초록색을 띠고 있고

나름 싱싱해 보였어요.

평지 아래쪽 대부분 유럽수국은

초록색에서 핑크색, 붉은색으로 변한 다음

지고 있는 상태거든요.

산신각과 독성각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전각이에요.

북대암 주변으로는 경관이

아주 수려하고 멋져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 되는 곳이에요.

북대암은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암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청도 북대암은 557년(신라 진흥왕 18년)

초창했다고 하니 알 수 없으며

1851년 운악대사가 중수한 후

여러 차례 보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어요.

법당 뒤로 멋진 바위가 있는데

마치 병풍처럼

북대암을 지키고 있답니다.

양쪽으로 멋진 암벽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데

정말 절경이 예술이랍니다.

북대암 마당에는

배롱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아직 꽃들이 일부 남아 있었어요.

지금은 배롱나무꽃이 끝물이라

조금은 아쉬웠는데요.

활짝 폈을 때 방문해서

바위와 함께 찍었으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북대암 법당 안에는

주불로 아미타부처님과

협시보살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요.

북대암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운문사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북대암 법당 옆에는 약수가 있는데

약수 옆에서 아주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북대암 법당 뒤로

칠성각이 있어요.

북대암에는

비구니 스님들이 거주하고 계세요.

이곳은 스님이 거주하는 공간이에요.

산신각에 올라서 법당과 멋진 산새

그리고 운문사의 모습까지

담을 수 있었어요.

북대암 뒤에 있는 칠성각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 모습도 장관이었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

일몰의 아름다움,

주변의 멋진 경관까지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험난(?) 하긴 하지만

가을 단풍 들 때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을 만큼 멋진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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