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데이트 어때요? 만족도 100% 낭만·감성 가득한 서울야외밤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생생 후기
예정보다 이르게 무더위가 찾아오며
'서울야외도서관'이 야간 도서관으로 전환됐는데요.
도심을 배경으로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야외밤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울야외밤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매주 금, 토, 일 오후 4시~9시(~9.29) |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 |
서울야외밤도서관 이용 꿀팁 |
자세한 내용, 함께 확인해 보시죠!
경복궁 뷰 보면서 책멍~
서울야외밤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야외도서관'. 더워진 날씨로 예정보다 빠르게 야간 개장을 한다는 소식이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보았다. ☞ [관련기사] 夜~호! 불 밝힌 서울야외도서관, 저녁에도 만나요
'서울야외밤도서관'은 '광화문 책마당', '서울광장',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 이렇게 세 곳에서 진행되는데 각 장소마다 운영 요일과 시간이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한다. 이날 방문한 '광화문 책마당'은 9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비가 오거나 광화문광장에서 행사가 있는 경우 운영하지 않으니, 방문 전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광화문 책마당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자.
버스를 타고 광화문광장에 내리자마자 눈앞에 야외도서관 풍경이 펼쳐졌다. 도심 속, 그것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빈백에 눕고 텐트 안에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같은 버스에 있던 서울야외도서관 소식을 모르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우와, 이게 뭐야?", "우리도 내려서 볼까?", "다음에 꼭 오자"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녁 8시쯤 도착해서 그런지 수많은 텐트들과 빈백이 이미 만석이었다. 아이들과 나온 가족, 데이트하는 커플, 친구, 동아리에서 나온 사람들은 물론이고 혼자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서울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문화도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다.
텐트에는 볼조명이 달려 있어서 여름밤의 감성을 더욱 자극했다. 광화문광장에서 텐트를 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리 사이사이에는 책을 담은 박스가 있어 자유롭게 골라 읽을 수 있었다. 어린이 도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책이 있어 아이들과 나온 가족도 각자 한 권씩 골라서 읽고 있었다.
특별한 서울 여행 필수 코스
낭만 가득한 행사·이벤트 진행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매주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날은 '그대의 소중한 한 줄'이라는 인생 문구 캘리그래피를 하고 있었다. 같이 방문한 친구와 함께 캘리그래피를 받을 수 있었다. 광화문 책마당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사진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는데, 원하는 문구를 종이에 적어서 제출하면 바로 투명 부채에 적어주는 식이었다.
문구 고르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예시 문구들도 준비돼 있었다. 고심해서 문구를 작성하니 바로 눈앞에서 캘리그래피를 해주었는데, 서울 풍경이 담긴 부채에 나의 문구가 들어가니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부채가 가벼워서 여름 내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부채를 담아갈 수 있게 투명 봉투까지 준비해 주어 편하게 집에 가져올 수 있었다.
부스 테이블에 때수건이 있어서 물어보니, 외국인 참여자에게 주는 것이라고 했다. 재치 있고 특별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외국인 친구도 전에 한국 드라마를 보고 찜질방 문화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 부스의 주변에는 서울 캐릭터 해치는 물론이고 서울라면, 후드티, 모자, 슬리퍼, 에코백 등 다양한 서울 굿즈를 전시해 놓았다. 그 옆에는 서울과 한국에 관한 외국어 서적들이 있어 외국인들이 쉽게 다가가서 책을 살펴보고 있었다.
경복궁 방향으로 좀 더 걸어가니, '서울'을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 만든 조형물이 보인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색색의 조명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2024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색상과 다양한 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서울의 사계절이 담겨 있는 듯했다.
조형물 옆 육조마당 안내데스크에서는 이벤트와 안내 서비스,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다. 기본적으로 행사 안내, 미아 보호 및 신고, 분실물 습득 및 신고, 보관, 구급약품 제공 같은 행사 전반을 관리했다.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개인 독서등, 담요, 돋보기 안경을 빌릴 수 있었다. 대여 시에는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 가입한 후 대여 장부에 이름을 적으면 된다. 행사가 운영되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빌릴 수 있고 당일 반납해야 한다.
또한 책마당 이용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사탕이나 해치 모자 중에 하나를 받을 수 있어 참여해 보았다. 친구와 나는 각각 모자와 사탕을 한 개씩 골랐는데, 사탕은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가 사탕을 들고 있는 모양이라 인증샷을 찍기 좋았고, 모자에도 해치가 있어서 햇빛을 가리거나 사진을 찍기 좋았다. 모자는 어른들도 착용이 가능한 사이즈였고, 머리둘레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경복궁 쪽으로 이동하니, 경복궁 뷰를 바라보며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가 나왔다. 직접 앉아 보니 푹신하면서도 책을 읽기 좋게 쿠션이 받쳐주어 일어나기 싫었다. 사실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위생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빈백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매우 좋았다. 진행 요원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리한 덕분인 것 같았다.
자리를 잡았으니 책을 빌리러 가보았다. 빈백 바로 옆에 도서들이 있었는데, ‘인생 즐기는 내가 챔피언’, ‘기대해, 멋진 오늘을’ 같은 감성적인 문구와 함께 어울리는 책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서 원하는 책을 손쉽게 고를 수 있었다. 밤바람을 쐬며 도심 속에서 책을 읽는 것이 좋아 돌아오는 길에 주변에 추천을 많이 하였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외국인 친구와 방문은 물론이고 혼자 퇴근길에도 자주 갈 계획을 세워보았다. 여름밤, 바람을 쐬며 경복궁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경험, 다들 해보기를 추천한다.
서울야외밤도서관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기간 : 2024년 5월 17일 ~ 9월 29일 ○ 운영시간 : 금·토·일요일 16:00~21:00(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목·금·토요일 12:00~20:00(책읽는 맑은냇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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