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열린도서관 | 겨울 프로그램 | 아이와 함께

겨울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논산 열린도서관 나들이

충남 논산시 지산동 112

퇴근 후 빌린 책을 반납하려고 열린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해가 많이 길어져서인지 여섯 시가 되니 조금씩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설 연휴 며칠 동안 내린 폭설로 음지엔 아직도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저녁 시간엔 처음 찾았는데요. 도서관 건물이 예뻐 보입니다.

▲ 논산 열린도서관 전경

도서관에 취미를 붙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이 생깁니다. 근래 들어 도서관을 종종 찾고 있는데요. 딱딱할 것 같은 도서관이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도 백색 소음처럼 들려서 집중력에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논산 열린도서관에 들어서자 대형 책장이 보입니다. 너무 조용하고 오가는 사람도 없어 과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논산 열린도서관 1층 로비

▲ 논산 열린도서관 겨울 어린이 프로그램 안내

낮에는 만남의 광장이었던 카페도 한가롭습니다. 창밖으로는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있습니다. 논산 열린도서관은 책 읽는 도시 논산을 만들자는 시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2017년 7월 착공해 2019년 5월에 개관하였습니다. 도시에 대형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시가 문화나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걸음 나아간 것 같네요.

▲ 논산 열린도서관 1층 카페 '가배'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간단한 놀이 게임도 할 수 있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작은방도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유아 자료실인데요. 아담하고 밝게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고 하네요.

▲ 논산 열린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논산 열린도서관의 2층은 디지털 자료실과 종합 자료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자료실은 창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좌석이 늘 만원입니다. 길게 뻗은 책장과 가득한 책들 사이로 천천히 걸으며 제목들을 봅니다. 책장을 지나가다 보면 사이사이로 공부에 열중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장 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모두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논산 열린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열람실 한쪽으로는 디지털 좌석들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성능 좋은 컴퓨터로 인강을 듣는 학생들도 있고, 문서를 작성하는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그 뒤로는 쿠션 독서 계단이 있습니다. 쿠션이 너무 편해서 시간 보내기는 안성맞춤이고 이곳엔 DVD 타이틀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 논산 열린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열람실 밖 로비에서도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일 텐데도 공부에 집중이네요. 어린 학생들인데 이렇게 도서관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습니다.

▲ 논산 열린도서관 2층 로비

2층에서 내려다보면 1층 로비의 대형 책장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처음 이런 책장을 봤을 때는 '와'하는 감탄이 나왔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열람실 밖 의자에 앉아서는 디지털 액자의 명화들을 감상합니다. 오늘은 르누아르 그림의 색감이 화사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