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매화에 이어 목련의 계절이 왔습니다. 커다란 나무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하얀 목련꽃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지 않으시나요? 이 목련의 계절에 세종특별자치시의 목련 맛집은 과연 어디일까? 기자의 다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목련 맛집 2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곳은 바로 금강수목원 목련원과 영평사입니다. 그럼 하얀 목련 맛집으로 한번 떠나볼까요?

금강수목원 목련원

금강수목원 목련원의 특징이라면 백목련, 자목련, 신이목련, 일본목련 등 50종이 식재되어 있어서 한 공간에서 여러 종류의 목련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금강수목원에는 목련원 외에도 철쭉원,장미원 등 19개의 전문 저닛원이 있어서 철따라 예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목련꽃은 청초함과 순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자태 또한 아름다우며, 보통의 꽃나무와는 달리 큼지막한 순백색의 꽃은 삭막했던 겨울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 준답니다.

목련원의 이 모습은 3월 31일 촬영한 모습인데요, 흰 목련은 80% 정도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어서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목련은 보시다시피 이제 막 봉오리에서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어요. 그래도 그 자태는 아름답습니다.

활짝 핀 흰 목련의 자태는 화사하기도 하지만 우아한 귀부인의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 입소문이 덜 난 탓인지 관람객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고요.

기자가 1시간 정도 머무르는 동안 관람객은 딱 네 사람 만났을 정도로 한산하였답니다.

목련(Kobus magnolia)은 제주도와 일본이 원산지라고 해요. 꽃말은 '고귀함', '우정이라고 한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목련, 자목련 외에도 큰별목련, 홍목련, 소엽실목련, 일본목련, 향목련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개화는 보통 4월 초이며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벚꽃처럼 화사한 느낌을 주는데 꽃송이가 커서 벚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요.

목련원만 돌아보고 나오지 마시고 간 김에 연못가에 왕따 나무처럼 우뚝 서 있는 수양 벚꽃 나무도 보시고 인생 샷 남기시면 좋습니다.

또한 관목원에 예쁜 꽃송이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삼지닥나무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꽃도 예쁠뿐더러 향기도 너무 좋아 봄을 느끼기에 최고랍니다.

영평사

영평사에는 대웅보전 뒤편에 여러 그루의 목련 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제법 오래되어서 나무의 키도 크고 꽃도 풍성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얀 목련은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영평사는 금강수목원 목련원과 달리 흰 목련 단일 품종만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바라보는 목련꽃의 모습은 뭔가 좀 색다른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대웅전과 대비시켜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마치 대웅보전이 목련꽃 속에 자리 잡은 궁궐 같은 느낌을 주네요.

사찰의 기와와 목련도 참 잘 어울리는 궁합이죠.

추녀 끝의 곡선이나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을 통해 목련을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롭습니다.

영평사 마당 한쪽에도 목련이 한 그루 있는데 개울 건너의 진달래와 대비시켜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세종특별자치시의 목련 맛집 두 곳을 돌아보았는데 어때요? 목련이 지기 전에 가족과 함께 목련꽃 그늘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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