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도심 속 쉼터 역사적 상징물이 있는 수원 올림픽공원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올림픽 공원? 서울에 있는 거 아니야~? 하겠지만, 수원에도 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1987년 조성된 도심 속 쉼터로 다양한 체육시설과 조각 작품 그리고 정자와 쉼터가 있습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수원 시청 맞은편으로 도로 건너는 수원시 권선구로 버스 타고 시청 갈 때 정류장에서 보았던 공원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탐색해 본 건 처음인데 따뜻한 봄볕 맞으며 평화롭게 쉴 만한 곳이었습니다.
버스정류장 뒤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건 압니다. 잘 보였으니까요. 2014년 수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노력으로 올림픽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으로 공원에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상징물들이 더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가리고 전쟁과 폭력의 비극을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단정히 앉아 모습으로 꽉 쥔 주먹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결연한 의지랍니다. 피해자들이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했는데 춥지 말라고 망토를 입혀주고 모자와 목도리를 둘렀습니다.
공원 내에는 16개의 조각작품이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수원 올림픽공원에 오게된 큰 이유는 바로 필동 임면수(1874~1930) 선생 동상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2025년 3월은 3.1운동이 일어난지 106주년이 되는 해로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원 태생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족계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은 수원에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우이해 교육을 통해 민중을 계몽하는데 힘썼습니다.
1907년에는 서상돈과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여 일본에 진 빚을 갚고 국권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1912년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최전선에서 싸웠습니다. 1921년 밀정의 밀고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고문을 당한 후 1930년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수원에서 순국하셨습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고 임면수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원 올림픽공원에 동상을 세웠습니다.
춘분도 지나 따스한 햇볕으로 산책하기 좋은 봄 날씨는 몸을 나른하게 하는데 공원 곳곳에 쉴만한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도심 속 쉼터로 햇볕을 받으며 의자에 앉아 있으니 세상 시름 다 잊고 편안했습니다.
공원 안에 반려견 놀이공간이 있습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전용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반려견과 견주가 머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합니다.
반려 견주는 다른 반려견들과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람 또는 다른 반려견을 공격하는 반려견은 입장 불가입니다. 인근에 아파트가 많아서인지 공원에 반려견과 산책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근대음악의 선구자로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음악 평론가로 활동했던 난파 홍영후(1989~1941). 189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서양 음악을 한국에 도입하고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대표작으로 가곡 봉선화, 동요 고향의 봄이 있는데 고향의 봄 시비는 팔달산에 있습니다. 미국 유학 도중에 흥사단에 가입한 일로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검거되었고 8월 석방된 뒤 '전향 성명'을 발표하고 친일의 길을 걸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독립운동가와 함께 친일파의 동상이 있는 수원 올림픽공원입니다.
홍난파가 친일의 길을 걷기 전 1920년 발표한 봉선화는 김형준의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가곡입니다. 이 곡은 나라를 잃은 슬픔과 민족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때 반일 감정을 담은 노래로 여겨져 금지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3월에 함박눈이 내리기도 하더니 봄이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공원 산수유나무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활짝 펴 더 멋진 공원이 되겠지요.
올림픽공원 양쪽으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거의 만차로,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게 좋습니다. 수원 시청에서 하차하면 바로 공원입니다.
산수유꽃 피고 진달래, 철쭉 피면 봄나들이할 만한 공원으로 인기 많습니다.
공원 뒤편은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이며 우레탄 바닥으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지켜야 할 펫티켓이 있죠. 반려견과 함께 산책 시 목줄을 채워야 하며 목줄을 놓지 않습니다. 애완견 배설물은 견주가 직접 치워야 하므로 수거 봉투를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공원 내 배변봉투함이 있지만, 봉투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원 내 편의 시설로 화장실도 있고 체육시설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하여 아이와 갈만한 곳입니다.
산수유꽃도 피기 시작했으니, 곳곳에 꽃이 필 준비를 하는 봄날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올림픽공원입니다.
의자와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산책 중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어디를 가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데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됩니다.
4종의 조형물이 16개가 되는 예술 공원으로 다음에는 도장 깨기를 하듯 모두 찾아봐야겠습니다. 조경수로는 소나무 등 34종 6,659주를 심은 공원으로 잔디밭과 숲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 그리고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수원 올림픽공원. 수원시청에 가신다면 잠깐 방문해 보세요.
수원 올림픽공원
경기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256번길 16
입장료 : 무료
화장실 : 있음
이용 가능 시설 :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반려견 놀이터 등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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