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자굴산 자락에 위치한

꽃무릇이 피어나는 사찰 복산사


의령군 블로그 기자 윤은정

경남 의령군 칠곡면 홍의로2길 31에 위치하고 있는

의령 사찰 복산사를 다녀왔습니다.

네비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길에 보면 길이 좁아지는데

끝까지 가 보면 좀 더 넓어지면서 주차장도 있습니다.

의령 자굴산 자락에 위치한 아담한 사찰입니다.

복산사는 대웅전, 약사전, 산신각, 용왕당 등

약 40여전에 지었다고 합니다.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날 방문을 했는데요.

바람에 따라서 풍경소리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대웅전에 있는 용 두 마리의 모습이 위풍당당했어요.

작든 크든 사찰을 가게 되면 경건한 자세가 됩니다.

방문한 날 대웅전은 닫혀 있어서 안은 볼 수 없었어요.

스님께서 머무시는 공간인가 봅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봐도 되나?라고 생각할때

스님 한 분이 나오시더라구요.

둘러 보고 사진 좀 찍겠습니다! 하고 양해를 구했어요.

보통 유명한 사찰을 가면 커다란 돌에 절 이름을 적어 놓는데요. 의령 복산사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풍등만이 이곳에 사찰이구나!라는 것을 알려줬어요.

전날까지 정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그래서 땅들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산신각을 가는 길은 다소 미끄럽기도 했답니다.

비가 많이 왔기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그리고 육안으로도 많은 물들이 내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나무로 된 다리가 있고 멀리 꽃무릇이 보였어요.

가을 꽃인 꽃무릇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초록과 어우러진 붉은 색이 돋보이더라구요.

의령 자굴산 줄기 자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복산사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산의 일부분인거 같았습니다.

이 부분만 본다면 사찰보다는 산의 어느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답니다.

사찰마다 석탑들이 서 있는데요.

복산사가 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점점 복산사 곳곳에 꽃무릇이 피어 있었어요.

꽃무릇은 '상사화'라고도 하지요.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되었다고 해요.

흔한 야생화로,

옛날에는 절에 많이 피었다고 해요.

이제는 꽃무릇 축제도 할 만큼 인기가 많은 꽃입니다.

꽃무릇 설화를 살펴보니 사찰과 참으로 잘 어울렸어요.

옛날에 금슬 좋은 부부에게 늦둥이 딸이 있었다.

아버지가 병환 중 세상을 뜨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시작했다.

이 절의 큰 스님 수발승이 탑돌이를 하는

여인을 연모하게 되었으나

중의 신분인지라 이를 표현하지 못했다.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데 잎이 진 후 꽃이 피었는데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했던

스님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 지었다.

화단에는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 다른 꽃들이 피어난다는 복산사!

아담하지만 조용해서 심신수양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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