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진행되었던

모차르트 레퀴엠 & 펜데레츠키 아뉴스데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인천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지휘 윤희중 예술감독을 필두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전쟁 종식과

영원한 평화를 기리는 레퀴엠을 연주하였습니다.

인천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라틴어로 ‘안식’이라는 뜻을 지닌 ‘레퀴엠’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드릴 때 연주하는 곡이라고 하는데요!

하느님께 영원한 안식 주시기를 청하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의 한 장르랍니다.

윤의중 예술감독과 인천시립합창단은

장엄하면서도 숭고한 모차르트의

최후의 마스터피스인

“Requiem in d-Moll, K. 626(레퀴엠”

을 들려주었는데요.

6월을 맞이하여 전국 곳곳에서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을 진행하였지만

인천시립합창단에서는

K-클래식을 선도하고,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솔리스트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지나온 날들과

역사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마련된 무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모차르트의 작곡 기법을

모두 쏟아부은 듯한 높은 완성도와

슬프고 처절한 분위기,

목소리와 기악의 조화로움이 주는

입체적인 선율과 관악기의 풍부한 울림이

레퀴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공연은 폴란드 현대 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폴란드 레퀴엠’ 마지막 악장

‘아누스 데이(주님의 어린양)’로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아픔이라는

역사적, 개인적 경험이 녹아든 이 곡은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죄를 인정하고

평화와 영원한 안식을 간절히 바라는

‘폴란드 레퀴엠’의 유일한 아카펠라 합창이에요.

펜데레츠키의 작품으로

시립합창단의 전성기를 연상하게 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현대적 레퀴엠과 이어진 모차르트 레퀴엠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딜라잇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반주로

슬프고 처절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합창

소프라노 이해원,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범진, 베이스 최성규 등

젊은 솔리스트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더해졌어요.

모차르트 생애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장례식 장면에 삽입된 곡

'라크리모사(눈물의 날)'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시립합창단의 하모니로

장엄함과 동시에 비통함을 극적으로

끌어올린 곡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앙코르 곡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거룩하신 주님의 몸)’까지

인류애를 구하는 목소리가 내내 공연장을 채우고,

청중들도 이를 공감하게 만들었어요.

평소 클래식을 접하지 못했던 저였지만,

호국의 날을 맞이하여 감상하였던

시립합창단의 웅장한 무대에

마음까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채현지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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