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달입니다.

우리 서석면 지역에는

6.25전쟁 전후 전몰 반공투사 10인의 묘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동학혁명에 참전했던 지역 주민들의 피가 고개마루에 자작하게 흘러

자작고개라 불리우는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

그 고개마루 옆에 나란히 잠든 반공투사 10인의 묘역은

119센터 뒷편에 있습니다.

여기 동학의 마지막 혼 드높은 충절로 머문 아미산 자작마루

군번도 영광도 없이 나라 위해 몸바쳐 누운 젊은 영령들이여

잊지 않으리

홍정산 싸움의 승리

적들의 심장을 무찌른 그 용맹

그 숭고한 몸바침의 불꽃 생명이여

이땅의 영광으로 통일의 불꽃으로 살아오르라

8.15해방과 동시에 조국이 분단되고

1949년과 1950년 사이

북한괴뢰군 무장공비가 오대산, 흥정산, 매봉산, 검산지구에 출현함에 따라

군번없는 서석의 청년단원들과 주민들이 맨주먹으로 조국을 사수하기 위해 싸우다가

괴뢰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하고,

산야계곡에 묻혀 있던 것을 1988년 6월에 이곳으로 안장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묘가 깨끗해 보이는 것은 뒤늦게서야 시신을 수습하여 한꺼번에 안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묘소가 생기기 전, 가족을 잃고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던 가족들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반공투사

홍정산 전투

강호천 엄택수 지석천 최상수 최상용

검산리전투

천길보 김은근

서석분소습격

고영규 고영호 김영억 김종기 김종원 박종복 심대석 심영택 심홍섭 안상락 이천영 장상순 지승용

홍정산도 검산리도 서석분소도 모두 저희 홍천 서석지역 이름입니다.

지금도 반공투사들의 후손들이 이곳에 살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해마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유가족분들과 지역 내 인사들이

이 반공투사 10묘역에 모여 추념식을 거행합니다.

저는 비록 묘역에서 묵념을 올리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해마다 이 식사 준비를 서석면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합니다.

올해 69회 현충일에도 식사준비를 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단 한끼라도 정성 들이 식사로 그분들의 마음에 자그마한 위로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산하 어느곳이든 전쟁의 참화를 비켜간 곳은 없겠지만,

적어도 자기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터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 하나로 목숨을 아끼지 않은 투사들의 흔적 정도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라면 더욱 더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슴 아픈 동족상잔의 비극 6.25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36년간의 치욕도,

더 오랜 옛날 오랑캐의 침입으로 수난을 겪었던 그 역사도 모두 아픈 우리의 역사이며,

그 역사의 곳곳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이 있습니다.

순국선열들이 몸 바쳐 지켜주신 우리 국토와 산하

우리모두 다시 한 번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더욱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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