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독서공동체 그림책 특강

​

"독서, 어디까지 해봤니?"

​

경인드림인아이쿱생협 평택쿱에는

'나를 위한 글쓰기'라는 모임을 주축으로

책 읽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

'독서'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좋은 먹거리가 있는 생협으로 모였고

또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기 위해

시민자치활동을 공공의 영역으로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

"같이 읽고 함께 살기 프로젝트"

독서 공동체 강의를 마련하여

1월과 2월 두 달 동안

- 그림책 특강

- 한강 작품 읽기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

- 나쓰메 소세키 작품 읽기

- 글쓰기와 필사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그중 그림책 특강에 다녀왔어요.

지난 1월 15일과 22일 2회로

진행된 그림책 특강에서

어떤 그림책들을 만났을까요?

​

​

그림책 특강을 진행해 주신

"그림책 요정" 하라운 강사님은

평택쿱 생협 회원이시면서

두 아들의 엄마이자

그림책 애호가, 장서가로

오랫동안 그림책을 읽어오셨고

3천여 권의 그림책을 소장하고 계시다고 해요.

함께 읽는 기쁨을 위해

독서 공동체 프로그램에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하여 그림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

​

첫째 날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강사님이 처음 그림책에 빠지게 된 이야기부터

중국 생활에서 만나게 된 그림책

그림책의 요소에서 요소,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이어지는 다양한 그림책들을

두 시간이 꽉 차도록 마음에 담았습니다.

​

특히, 강경수 작가님의 <나의 엄마>와

귀여운 인형이 함께하는 <엄마 마중>

덕분에 눈물이 찔끔했어요.

"엄마"라는 두 글자가 가진 울림입니다.

​

그것을 건드려주는 그림책의 힘,

그걸 고스란히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

또, 루시드폴이 노래하고

이수지 작가가 그린

<물이 되는 꿈>은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할 수 있었어요.

​

그림책의 물성을 활용한 독특한 그림책,

그림책 속 숨겨진 의미들,

그림책 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풀어주신 시간이었습니다.

​

​

둘째 날에도 귀여운 인형 친구들과 함께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지난해에

그림책 주인공 손바느질 인형 만들기

수업에서 만든 아이들이라고 해요.

​

<넉 점 반>의 어린 소녀

<핑!>의 핑 친구

​

인형 친구들을 보니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보림에서 출판된 아트북 <헨젤과 그레텔>은

아는 이야기인데도 그림책이 어찌나 멋지던지

새롭게 느껴졌답니다!

​

​

좋은 그림책의 기준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계속해서 찾는 그림책이라면,

또 조금이라도 내 마음에 무언가 동요를 가져오는 그림책이라면

좋은 그림책이 아니겠냐며

그런 이유들로 여러 그림책을 소개해 주셨어요.

​

망태할아버지 이야기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멋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

민주인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그림책의 힘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책,

같은 주제를 어른이 보기 좋은 책과

아이가 보기 좋은 책 비교하며 읽기,

원작 그림책과 번역본의 차이,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떠올려봐야 할 주제들

읽는 행위, 관계, 장애, 인생 등의 키워드들을

그림책을 통해 살펴봤어요.

​

어떻게 그림책에는 이런 게 다 있죠?

​

​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을 떠올리며 읽어보기 좋은

두 그림책으로 그림책 특강을 마무리했습니다.

​

바로 <막두>와 <넌 누구니?>라는 그림책입니다.

​

두 권 모두 우리의 아픈 역사,

6.25 전쟁의 기억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한 감동을 드러내는

<막두>를 감상할 때는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어요.

​

글과 그림을 함께 쓰고 그린 자매 작가의 작품인

<넌 누구니?>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모아 만들었다고 해요.

​

'나'라는 존재는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물음을 던지는 그림책들이었습니다.

​

​

그림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다양한 렌즈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아름다운 대답을 들려주는

그림책의 세상을 더 많은 어른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꼭 함께 읽는 시간

누군가가 읽어주는 그림책의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라요!

​

​

​

---

#평택 #평택시 #평택시민기자단 #그림책특강 #평택특강 #독서공동체 #독서모임 #평택독서특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