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연이 깨어나고 있는 봄이 왔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수원의 오목천동의 오목호수공원도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모습으로 봄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봄볕이 퍼지기 시작한 공원이었는데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봄바람도 상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자리 잡은 오목호수공원은 말 그대로 호수를 품은 공원입니다. 수인분당선 오목천역 인근에 위치한 오목호수공원은 수원여대가 주변에 있고 호수를 앞에 둔 서희스타힐스아파트가 있답니다. 또한 수원 팔색길의 경유지이기도 한 오목호수공원은 건강한 걷기 여행을 하다가 예쁜 호수공원에서 잠깐 쉼을 해도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3월이라 푸릇한 봄풍경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공원 둘레를 걷거나 뛰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일상의 활력을 더하고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호수 쪽으로 내려가는 바로 앞에 오가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기구가 보입니다. 누구나 오며 가며 잠깐씩 운동을 하기 좋도록 생활체육시설이 길목에 자리 잡고 있네요.

오목호수공원 안내판이 있어서 잠깐 읽어봅니다. 오목호수공원은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들의 관찰,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태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공간이라는 내용입니다.

안내문의 내용에 걸맞게 입구에 도시숲생태교육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녹색생활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교육을 하기도 하고 환경교육이나 자원봉사활동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식물과 정원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문지식을 함양시키는 교육 등의 다양한 수목과 생태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군요.

공원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잘 생긴 나무 한그루가 보입니다. 이제 싹을 틔우고 잎이 나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변모되겠지요. 공원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눈에 들어옵니다. 당연히 금연은 지켜야 할 사항이고요. 쓰레기 되가져가기, 공원시설을 내 것처럼 아끼기, 애완동물 관리 등의 예의는 우리 모두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야외공연장이 보입니다. 주민들의 문화 활동 공간이 되기도 하고 눈이나 비를 막아주고 더운 날 뜨거운 햇볕을 피하게 해주는 그늘막이 되어주기도 하겠지요. 그 길을 반려견과 걸어가는 주민의 한가로운 산책길이 평화로운 그림처럼 보입니다.

겨울을 보낸 호수가 잔잔합니다. 호수 위로 나무로 된 다리가 있어요. 호수 안의 생태를 가까이 들여다보기 좋은 위치죠. 호수 안에 물고기랑 거북이가 살고 있고, 갈대와 억새, 개구리밥, 꽃창포, 갯버들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자연 생태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호수 주변의 수상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에 벤치도 있는데요. 편히 앉아 이른바 물멍을 해도 좋겠습니다. 물 위를 바라보노라면 오리나 물새들이 유영을 하고 날아오르기도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생태의 서식지에서 조용히 앉아 휴식을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호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가지 팻말들을 볼 수 있어요. 아직은 싹이 돋지 않아서 썰렁하지만 구절초, 무궁화, 원추리 등으로 조성된 꽃밭, 여름이면 녹색의 푸르름이 넘쳐나는 산림생태관찰지, 약초원, 잔디수로, 학생참여정원, 징검다리정원, 시민참여정원, 오목호수공원 마을정원 등 제각각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봄을 맞고 여름이 되면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산 쪽으로 생태관람로가 쭈욱 이어지는데요. 아파트 옆길을 따라 바스락거리는 풀숲을 지나면 작은 쉼터도 나타납니다. 길옆으로 보이는 나무나 꽃나무에 매달린 친절한 이름표 덕분에 식물들의 이름도 알게 되고 훌쩍 날아오르는 까치를 보면서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기분 좋은 하루를 기대해 봅니다.

차분하고 자연친화적인 주변 풍광의 오목호수공원은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이 되고 주민들에게는 힐링을 안기는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공원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누리고 싶을 때 오목호수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화장실과 자동차 10여 대의 주차도 가능한 주차장도 준비되어 있고요.

오목호수공원은 일반적인 공원에 비해 자그마하지만 쾌적한 공원입니다. 걷기에 따라 20분~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는 규모로 부담 없이 호수를 즐기고 조용히 사색을 하며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는 호젓함을 맛보게 됩니다.

호수 위 수상 데크는 물론이고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정원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안에 다양한 생태가 서식하고, 계절별 식물들이 잇따라 자라나고 있는 걸 직접 눈으로 보게 되는데요. 아직은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곧 따뜻한 봄이 되고 푸릇푸릇한 여름이 되면 더욱 기대가 되는 오목호수공원입니다.

오목호수공원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1171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runch.co.kr/@hsleey0yb#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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