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과학자들이 함께 과학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바로 대전의 IBS과학문화센터입니다. 대전의 자부심, 기초과학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학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는 대전 IBS과학문화센터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대전 IBS과학도서관 북토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IBS과학문화센터 3층 사이언스라운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과학자가 집필 또는 선정한 과학도서에 대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과학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11월 27일 수요일에 열린 <과학자의 서재속으로>는 「첫 번째 기후과학수업」에 관한 북토크였습니다. 요즘은 기후변화 또는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북토크가 열리는 날, 공교롭게도 첫눈이 펑펑 내리고 대설주의보도 발효된 날입니다. 첫눈인데 너무 많이 내리는 것도 걱정스러운 요즘입니다. 춥고 궂은 날씨에도 북토크 현장은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과학자의 서재속으로> 북토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층 라운지에서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책을 단순히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기후과학수업> 북토크에서는 네 명의 강연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공주 집현네크워크 회장

: 집현네트워크는 과학자들의 정확한 현장 지식을 담아 '집현문서'를 발간하고 책으로 출간

하경자 부산대대기환경과학과 교수

: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를 들여다보고 예측하기

정민경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연구위원

: 코로나19 팬데믹 회고, 그리고 지금은

고규영 IBS혈관연구단 단장

: 기후변화와 바이러스 감염병

집현네트워크는 세계적인 국내 과학자 21인의 집단 지혜인 집현의 필요성과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감염병, 기후환경, 탄소중립, 미생물의 재발견, 천문항공우주, 뇌과학, 인공지능, 식량과 농업 분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공주 집현네트워크 회장은 난무하는 가짜 정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를 들여다보고 예측하기> 주제로 강연을 해주신 하경자 부산대교수입니다. 1940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은 가장 더운 해이면서 1.5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최초의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미세먼지, 식량난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까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병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주제로 강연해주신 고규영 IBS혈관연구단 단장입니다. 코로나19 관련하여 코로나에 감염된 나비 그림은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아열대 서식 절지동물과 바이러스 국내 유입은 초읽기라고 합니다. 또한 박쥐는 신종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가장 적합한 생물체라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한 도시의 고층아파트에 박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쥐가 아파트나 주거지에 나타나면 절대로 직접 접촉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회고하고, 지금은 어떠한가>를 주제로 강연해주신 정민경 바이러스연구센터의 연구위원입니다. 마스크 5장 받겠다고 긴 줄을 섰었고, 코로나 감염 시 격리위로금을 받았었고, 악몽 같은 현실에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며 버티던 3~4년 전, 백신의 오해와 진실, 집단 면역, 바이러스의 변종 등에 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주었습니다.

강연이 모두 끝나고 나서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과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강연에도 청중의 반응은 뜨거웠고 많은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시선의 질문들이 나와서 흥미로웠고,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심도 있는 질문은 강연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습니다. IBS과학문화센터는 누구나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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