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에 한바탕 홍수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곳곳에서는 수해 복구를 신속하게 해결하려고 여러분이 힘을 쓰고 있는데요.

작년에 홍수가 지나간 후 강경산 소금 문학관을 보러 갔을 때 접근하는 도로에

거의 둑을 쌓아서 차단한 상태라서 접근도 못했던 생각이 납니다.

올해는 접근은 가능했는데, 비가 그친 지 이틀 만이라 강경산 소금문학관 앞의 보도까지

금강 물이 올라왔었는 듯 아직 진흙이 그대로 있습니다. 진흙이 있는 선을 보니 물이 찼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와, 진짜... 평소에 저 아래에 있던 금강 수위가 여기까지 올라왔다니... 다행히 물이 금방 빠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바로 이 전시,

전병운 작가의 수묵채색옻칠회화전 영구불후 칠패화(漆貝和-옻 칠, 조개 패, 화할 화)입니다.

전병운 작가의 작품 의도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한국화는 먹과 색으로 자연이나 형상을 표현하는데,

전병운 작가는 전통을 계승하면서 내구성이 탁월한 옻칠과 나전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작품을 추구"합니다.

"이로써 다소 칙칙하거나 심심할 수 있는 수묵화에 자개로

생기를 불어넣고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 다소 부족한 공간에 전시된 느낌이라서 조금은 아쉽지만 가깝게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옻칠화 작품은 일반적인 수묵화보다 훨씬 표현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옻칠을 했기 때문에 보관도 비교할 수없이 수월할 것이고, 오래도록 살아있는 생생한 표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현대적인 골목길을 그린 수묵화에 자개를 사용해서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준 작품을 보니 작가의 설명이 금방 느껴집니다.

확실히 수묵화로 했을 때보다 그림의 표현이 더 생생해졌습니다.

안내하는 분이 알려주시는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나가면 소금문학관의 루프탑이 펼쳐집니다.

이 루프탑에서는 4월~11월까지 토요일에 루프탑 콘서트가 열리곤 하지만

가려고 했던 7월 20일에 예정됐던 루프탑 콘서트는 취소되었어요.ㅠㅠ

소금문학관 2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입니다.

아직 수량이 상당히 많고 소금문학관 앞에 있는,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은 이날도 물에 갇혀있는 모습입니다.

소금문학관 2층 루프탑의 강경 조형물 포토존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옥녀봉 쪽을 보니,

파란 대형 비닐로 덮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계단 옆의 경사로를 보니, 지금은 진흙이 말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풀잎과 토사가 빗물과 함께 경사로를 따라 엄청 흘러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소금문학관 주변에 홍수의 흔적을 씻어내고 정리하기 위해 소금문학관은 휴관이었다고 합니다!

전병운 작가의 수묵채색옻칠회화전 영구불후 기획전은 끝났지만 다른 기획전들도 즐비해 있으니 놀러 오세요![서포터즈 주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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