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무대 위 여주’ 가수 혜은이 ‘멋 고장 여주’와 새 인연[2025년_3월호]
‘무대 위 여주’ 가수 혜은이 ‘멋 고장 여주’와 새 인연
여주시 홍보대사 위촉식 현장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가 여주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KBS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여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파했던 혜은이를 여주에서 다시 만났다.
글 두정아 사진 이대원
가수 혜은이가 여주시의 새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혜은이는 2년간 여주시 홍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4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고 계신 혜은이 씨를 홍보대사로 모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관광도시 여주의 매력을 널리 알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혜은이는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영광이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화답했다. 2025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혜은이의 홍보대사 활동으로 여주 관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라는 메가 히트곡으로 데뷔한 이래 ‘진짜 진짜 좋아해’, ‘뛰뛰빵빵’, ‘감수광’ 등 내놓는 곡마다 잇단 히트를 기록하며 전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이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쳐온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특히, KBS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을 통해 지난 1년여 간 여주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매력과 볼거리를 선사한 바 있다. 혜은이는 여주의 축제 현장과 관광 명소, 전통 프로그램 체험, 농·특산물 쇼핑 등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즐기며 힐링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앞으로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혜은이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nterview
혜은이 “여주시 홍보대사 발탁, 큰 행운이자 영광”
여주시 홍보대사로 발탁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어떠신가요?
너무 큰 영광이에요. 여주에 연고는 없지만, ‘같이 삽시다’를 통해 1년 가까이 여주에 살았었죠. 촬영으
로 왔었지만, 마치 여주 시민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홍보대사를 제안해주셔서 너무 기뻤습
니다.
촬영 차 여주에서 보낸 시간은 어땠었나요?
‘같이 삽시다’를 촬영하며 여주가 참 좋아졌어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얘기는 어렴풋이 들었는데 직접 와서 살아보니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민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박원숙 언니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여주를 떠날 때 굉장히 아쉬워했지요. 제 주위에서도 방송을 본 후 ‘여주에 그렇게 좋은 데가 많은 줄 몰랐다’라고 많이들 말씀하셨어요. 출연자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다보니 시청자분들도 아셨던 것 같아요. 그게 화면으로도 다 나타나니까요.
여주 관광지 중 어디가 기억에 남으시나요?
명성황후의 생가를 보며 고택과 한옥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등 방문하는 모든 곳이 절경이었지요. 또한, 여주는 맛과 멋이 공존하는 도시잖아요. 일단 쌀밥이 너무 맛있고, 고구마와 참외도 참 맛있어요. 한번은 고구마 농장에 가봤는데 사하라 사막을 보는 듯한 끝없이 펼쳐진 멋진 광경에 감탄하기도 했지요. 참으로 신비스러운 곳이 아닌가 생각해요.
촬영하며 여주 시민분들도 직접 만나셨는데, 어떠셨나요?
어딜 가나 환대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사실 촬영하다 보면 시민분들이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시장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사람이 많이 몰려 생업으로 계시는 분들은 여러모로 짜증이 나실만도 한데, 너무 좋아해주시고 뭐 하나라도 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훈훈한 인심과 따뜻한 사랑, 큰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죠.
데뷔 초 활동 모습이 인터넷에서 자주 회자되곤 합니다. ‘70년대 아이유’라는 수식어도 이제는 익숙하실 것 같은데, 젊은 세대의 반응을 보면 어떠실지 궁금해요.
너무 좋죠. 그런데 반면에 또 씁쓸하기도 해요. 옛날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세월 앞에 장사 없고 세월을 이길 수가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죠. (웃음)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 건강하고 큰 병 때문에 입원한 적도 없으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비결 아닌가 싶어요. 엔돌핀이 솟아나는, 오늘과 같은 일상을 자주 만나고 싶어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유튜브도 시작하셨어요. ‘어쨌든 혜은이’ 채널이 한 달 만에 구독자 수 1만 명을 돌파하고, 첫 영상은 조회수가 80만 회를 넘길 만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기 전에는 조금 망설였는데, 많이 보러 와주셔서 깜짝 놀라고 있어요. 일상의 모습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팬분들의 바람으로 시작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은 모든 일이 참으로 행복하고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으셨어요.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제가 운이 좋고 인복이 많아요. 그리고 제 팬 분들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가수와 팬 사이라기보다 이웃집 누나, 언니 또는 함께 나이 들어가는 친구와도 같죠. 오는 5월 중순부터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려고 해요.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여주시 홍보대사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여주 시민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보대사를 맡겨주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저에게 행운의 여신이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여주시 홍보대사를 맡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여주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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