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에는 화려한 꽃무릇이 만개하여

추분을 맞아 수목원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붉은 꽃무릇은

수목원 곳곳에서 반짝이며,

꽃무릇은 그 매혹적인 색깔로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방문정보

- 위치 :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42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계절에 따라 변동)

- 입장료 &주차료 : 무료

- 매주 월요일 일부시설 제한

수목원 입구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군락을 이루며 개화하기 시작한 꽃무릇이

친구와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석산화(꽃무릇)

수선화과 상사화 속의 다년초 석산은

'돌마늘'이라는 뜻입니다.

구근성 식물로 비늘줄기의 외형이

마늘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꽃무릇 이란 이름도 석산의 다른 명칭으로

보통 봄에 심어 9~10월인 가을에 핀 꽃이

1개월 정도 갑니다.

꽃무릇 꽃잎 모양이 마치 우산을 펼친 듯이

꽃대 위에 왕관처럼 피어난 꽃이 인상적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은

비늘줄기로 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전에는 꽃의 전분을 이용해

풀을 쑤어 탱화 등을 그리는데

활용하느라 불갑사, 선운사, 용천사 등

주로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도로변, 공원, 학교,

아파트 화단 등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

개화철에 석산이 무더기로 만개하면

꽤 화려하고 볼만하답니다.

이 꽃에는 슬픈내용의 설화가

다음과 같이 전해지는데요.

이 꽃을 감상할 때 설화의 내용을 알고 보면

오롯이 와닿을 거예요.

“옛날에 사이좋은 오누이가 살았는데

누나가 달을 보며 걷다 넘어지자

남동생이 누나를 일으키려 끌어안았고

그때부터 둘은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해

날마다 바닷가의 돌 위에 앉아

서로를 끌어안았대요.

그것을 본 오누이의 엄마는

둘은 절대 이어져서는 안 되는 사이라

신에게 둘을 사랑하지 못하게 해달라 간청했고,

신은 남매를 죽여 꽃으로 환생시켰는데

누나는 꽃이 되고 남동생은 잎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꽃말이

'슬픈추억, 죽음, 환생, 열정, 잃어버린 기억,

짝사랑,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림,

이루지 못할 사랑' 등 다양한가 봅니다.

데크 탐방로, 중앙 탐방로, 흙길 산책로

어디에서건 이들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산책하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가을의 대표적인 꽃 중 하나로,

화려한 색깔로 수목원의 경치를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천천히 걸으며 꽃무릇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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