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하게 산책 가능한, <기지시 근린공원>

더운 여름 시원하게 산책 가능한, <기지시 근린공원>

끊임없이 내리는 비가 이어지는 장마와 무더위, 잘 이겨내고 계시나요? 요즘처럼 덥고 습한 계절에는 밖에서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하는 것보단 실내 활동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더운 여름일수록 정말 더운 시간이 아닌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엔 외부 활동을 해주는 게 좋은데요. 에어컨으로 가득한 실내에만 있다 보면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햇볕에 관계없이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는 여름 명소, <기지시 근린공원> 한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지시근린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153-46

사실 근린공원이라고 하면 '이 무더위에 누가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기지시 근린공원은 산속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으로, 여름철에도 습할 수는 있지만 햇볕은 가려져서 정말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착해서 진입로를 통해 올라가다 정면을 바라보니 우거진 나무가 공원을 뒤덮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다소 가파르게 느껴지는 공원의 입구로 올라가다 보면 내려오거나 올라가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을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지어져 있는 공공화장실 뿐 아니라, 공원에서 내려오는 분들을 위한 '흙먼지 털이기'도 한편에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기지시 근린공원을 안내해 주는 지도도 만날 수 있었는데, 기지시 근린공원은 산을 근린공원처럼 꾸민 곳이라서 그런지 그 규모가 무척 크고 다양한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다 돌아보려면 산을 한 바퀴 돌아야 하는 거라서 꽤 운동이 될 것 같은 곳이었어요.

저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이용해 보기로 했는데요. '다목적광장'으로 갈 수 있는 산속 산책로를 통해 올라가 보았습니다.

처음에 공원으로 올라오는 경사로는 꽤 가팔랐지만 산속에 조성되어 있는 이런 산책로는 또 완만해서 쉬어가기 좋더라고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공원의 산책로가 나무로 뒤덮여 있어서 피톤치드도 마음껏 받을 수 있고, 뜨거운 햇볕도 피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그래서 이번 여름의 명소로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의 정상에 위치해 있는 다목적광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계단이 산책을 하면서 가장 고비였던 곳이었는데요.

경사가 가파른 편은 아니지만 약 5-10분 정도 꾸준히 올라가야 하는 경사에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보니 더운 여름 날씨와 합쳐져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라고요. 하지만 공원에 오는 것은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하기 위한 것이니, 이 정도 흐르는 땀은 충분히 참을만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 광장을 만났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었고 말이죠.

정상에 조성되어 있는 한마음 광장은 방문했을 때, 안개가 끼어 있어서 더 신비로운 모습이었는데요. 광장 한 편에 우뚝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호수 덕분에 광장이 더 웅장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광장의 한 가운데에는 2층짜리 정자도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곳까지 올라오는 것을 목표로 매일 공원 산책만 해도 건강을 챙길 수 있을 정도로 꽤 높은 곳에 만들어져 있으니 여름철 건강을 챙기고 싶은 분들은 꼭 올라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정자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래의 풍경도 꽤나 멋질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