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미술관의 늦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기

이제 겨울로 들어간다는 입동(11월 7일)도 지나고, 깊은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니 좀 두꺼운 옷을 입게 되지만 낮은 활동하기 좋아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던 11월 초 어느 날 당진시 순성면에 있는 아미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곳 아미 미술관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미 미술관도 단풍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 서둘러 찾았습니다. 올해의 단풍은 일반적으로 좀 늦어지고 단풍도 그리 아름답지 않다고 합니다.

역시 이곳도 다른 해보다 단풍이 늦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올해의 이곳 단풍이 좀 늦기는 한데 들은 곳은 아름답습니다. 아마 좀 더 단풍이 들면 더 멋진 가을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핑크 뮬리가 피어나 아름다운 가을을 채색해 주고 있고 단풍도 여기저기에서 피어납니다.

이곳 아미 미술관은 폐교를 멋진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고, 봄에는 매화와 수선화가, 여름에는 수국이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품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멋진 계절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곳에는 고양이가 몇 마리 있는데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이곳은 미술관이지만 미술관 주변에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어서 일 년 내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언제 가도 멋진 풍경을 만나고 쉬면서 미술관으로 들어가 예술작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영문으로 쓴 아미 미술관은 담쟁이넝쿨 위에서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찾아간 날이 평일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와 아미 미술관의 늦가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SNS도 핫하게 달구고 있는 곳입니다.

아미 미술관의 특징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기도 하지만 미술관 주변에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수목원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천천히 미술관 주변을 돌아보아도 즐거워집니다.

중간에서 분홍색의 공 모양의 조형물들이 공중에 떠 있는 설치미술을 보았습니다.

젊음을 상징하는 꿈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의자가 놓여 있어 이곳에 인증 사진을 많이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사진을 찍으면서 힐링하는 감성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만나는 풍경과 마주하면 저절로 행복해지면서 힐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실내 작품을 보는 것도 좋고, 미술관 주변을 천천히 트레킹하고 운동장 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곳곳에 늦가을의 정취가 묻어져 나옵니다. 입구부터 붉게 물든 단풍을 만나니 마음도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점차 겨울이 가까워지지만 방문한 날은 가을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에 파란빛 공 모양의 설치물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대로의 모습도 하나의 작품이 되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형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분홍빛 설치미술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박기호 작가의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전이 현관 바로 옆 오른쪽 복도와 교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외지고 소박했던 폐교가 화가 박기호의 귀향이 된 곳입니다. 폐교를 활용하여 미술관으로 꾸미고 이곳을 SNS 성지로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작업실과 활동 무대로 활용되던 이곳에 풍경화를 그리듯 다양한 꽃, 나무, 식물을 심고 가꾸며 작가는 마음속에 핑크와 청색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많은 분이 힐링의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작은 소품 하나가 작품이 되어서 마음을 파고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공간입니다.

미술관 왼쪽 전시실에는 장노아 작가의 ‘노아의 탑’이라는 주제로 10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시합니다. 개인적으로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돌아보면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김남윤 아미미술관 학예실장은 노아의 탑(Noah’s Tower) 전시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일부를 인용합니다. “장노아 작가는 멸종 동물에 관한 작업인 <Missing Animals>때부터 노아(Noah)의 예명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노아의 방주(Noah’s A가)를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 “다만 멸종 위기 동물들을 큰 배에 태우는 대신, 전시와 출판, 신문 연재를 통해 50여 점의 <Missing Animal>로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동물과 빌딩에 관한 연구 후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세밀한 작품들은 한 점당 최소 일주일부터 열흘 이상 걸리지만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 홀로 방주를 만들던 노아처럼 장노아 역시 오랜 고독 속에서 묵묵히 작업을 진행해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 전시인 노아의 탑에 대해서는 ‘인류가 쌓은 욕망의 납이자 작가가 쌓아 올린 무형의 탑‘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인간이 가지는 욕망을 노아의 탑에 창작하여 그 안에서 작가와 관람자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뒤로 가면 예전에 관사로 쓰던 건물이 있는데 그 자체가 작품이 되어 서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앞 건물 뒤를 걸으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긴 의자도 있습니다.

가을빛 따스한 날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곳이고 주변을 걸으면서 가을을 느껴도 좋습니다.

아미미술관에서는 ‘나만의 환상경 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체험이 시작되었는데 재료 소진 시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은 월, 수, 목, 금, 토, 일에 가능하고. 시간은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체험 장소는 아미미술관 메종드 아미인데 전화(041-353-1555)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이곳은 연중무휴지만 명절 당일은 휴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이고 24개월부터 고등학생은 5,000원이며 경로(70세 이상)와 장애인과 분인 및 국가유공자는 5,000원입니다. 이곳의 주차료는 무료이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당진 아미미술관

전화 : 041-353-1555

주소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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