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괴산 조선시대 사대부 민가를 볼 수 있는 괴산 송병일 고택

국가민속문화재인 송병일 고택은

처음 지어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세기 후반 우암 송시열의 8대손인 송병일이

대한제국 시기 충청감사로 있을 때에 아버지를 위해

별당으로 지어준 것입니다.

이후 증축을 거쳐 종택으로 사용되다가

1944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충북양로원에서 사용하였습니다.

대문에는 충북요양실버원이라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1996년에는 새로운 수용시설을 신축하고

수용인원을 이주시킨 후,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병일 고택은 원래 여러 채였으나

지금은 안채, 사랑채, 사당, 곳간만 남아있으며,

전체적으로 동남향이며, 안채는 ‘ㄷ’자형이지만 앞쪽에 ‘ㅡ’자형의 곳간이 있어 트인 ‘ㅁ’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3칸 크기의 대문채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사랑채가 대문채와 마주 보고 서있으며,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담장에 난 협문을 통해야만

안채로 진입할 수 있다.

결국 남성들의 공간인 사랑영역을 지나지 않고는

여성들의 거주공간인 안영역으로의 접근은

불가능한 배치를 갖추었으며

이는 성리학적 질서에 충실한 조선시대 사대부

민가 공간구성 수법의 좋은 사례라 합니다.

대문과 마주하고 있는 사랑채는

안채와 동서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나,

그 사이에 담장이 둘러 있어

협문을 통해야만 안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안채 내부로는 출입이 되지 않아

담장너머로 구경해야 했습니다.

안채는 7칸 크기의 몸채 동·서 끝단에 3칸의 날개를

앞으로 붙여 ‘ㄷ’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안채의 가운데에 각 2칸의 큰방과 대청을 두고

큰방 서쪽에 안방과 부엌이 연이어 있으며,

대청의 동쪽에는 작은방을 붙였습니다.

서쪽 날개는 3칸의 크기의 부엌에 이어

앞으로 2칸의 온돌방을 두었고,

동쪽 날개는 작은방 앞의 툇마루를 사이에 두고

2칸의 방과 1칸의 방으로 구성하였다.

안방에서 작은방의 앞으로는 툇마루를 두어

동선을 연결하였습니다.​

사랑채는 안채와 같은 ‘ㄷ’자형으로 안채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6칸의 크기의 몸채 앞으로 2칸의 날개를 내밀어

평면을 구성하였고, 몸채 가운데를 둘로 나누어

서쪽은 안사랑, 동쪽은 대청이 각 2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사랑의 연이은 서쪽의 뒷칸에는 골방,

앞칸에는 부엌을 두고 그 앞으로 2칸의 작은사랑방을

내밀어 서쪽 날개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청의 동쪽에 붙은 방은 윗사랑방 앞으로는

2칸의 마루방을 두고 앞칸은 한단 높여 누마루와 같이 만들었습니다.

사당은 대개 3칸이지만 이곳은 4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쪽에는 툇마루가 있고 가운데는 대청으로 되어있어

사당으로서는 특수한 평면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문 당일에는 공사중이었는데,

빠른 기간내에 의미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장에는 겹벚꽃 두 그루나무가 활짝 피어있어

고택의 아름다운 미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오시는길

괴산송병일고택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4길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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