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 블로그 기자단 이수이입니다. :)

초록빛에 서서히 가을 물이 들기 시작하는 고운사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이지만 숲은 제법 땀을 식혀가기 좋습니다. :)

고운사로 들어가는 입구와 일주문 앞 2곳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고운사로 드는 숲길 입구에 차단봉이 내려져있어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대신 1km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주중에 고운사 천년숲길을 걷고 싶다면 첫 번째 고운사로 드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아름다운 숲길을 꼭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차가 다니는 길 옆에 고운 구름길이 숲길에 조성되어 있어 맨발 걷기하기도 좋습니다.

운사는 신라시대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사찰로, 신라말 최치원이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최치원의 호와 같은 고운사(孤雲寺)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운사는 전설에 따르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는지 물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해동제일 지장도량이라 부리는 지장보살영험성지입니다.

고운사 안내도에는 제법 전각많은 고운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고운사를 다 돌아보기보다 단풍 고운 가을날을 위해 가운루, 연수전 그리고 약사전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고운사 일주문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일주문 중 하나로 아름다운 전통미를 자랑합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처음 만나는 자그마한 고불전이 있습니다. 고불전은 연대를 알 수 없는 오래된 석불과 비석을 모셔놓았습니다.

가운루와 함께 고운 최치원이 지었다는 우화루는 지금 카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화루 벽면에는 의성 고운사의 명물 중 하나인 호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눈이 사람의 움직임을 계속 따라다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의 신기한 호랑이벽화가 있습니다.

고운사 경내에는 가운루가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가운루 안쪽은 원래 계곡이었다고 합니다. 계곡을 가로질러 배치되어 독특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극락교에서 바라보니 계곡 위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 기둥을 세워 누각을 지탱하고 있으며 기둥 사이의 간격이 넓게 설계된 점이 기존의 사찰 누각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고운사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가운루는 구름위의 누각이라는 뜻으로, 가운루에 올라 일렬로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바라본 풍경뷰는 그저 힐링입니다.

연수전은 경내의 다른 건물과 달리 정남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찰 내 유일한 왕실 건물로 내부에는 조선시대 기로소에 입소한 4명의 왕인 태조, 숙종, 영조, 고종의 묘호와 시호, 휘 등을 적은 어첩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토석담장을 두르고 양반집처럼 솟을삼문을 두었으며 만세문이라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형태로, 건물의 벽과 기둥, 천장 등에는 권위와 무병장수,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화려한 단청이 눈에 띕니다.

약사전은 고운사에 있는 모든 불상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는 석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약사여래불은 광배가 불상보다 더 화려하게 표현된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석불로 오른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원래의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는 국가문화유산 보물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천년 숲길을 걸으니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여행지인 의성 고운사.

숲길을 걷다 보면 수량이 많지 않지만 계곡도 만나고, 곳곳에 놓인 벤치와 시를 읽어가며 평온한 휴식이 참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의성 선운산 고운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사찰인 만큼 고운사로 가는 길에는 최치원문학관 주변에 줄 선 은행나무들 그리고 천년 숲길의 웅장하고 멋스런 고목들이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듯 자연경관이 멋들어집니다.

고운사 홈페이지

http://www.gounsa.net/


{"title":"경북 가을여행 여기어때? 멋들어진 자연 경관 속 아름다운 의성 고운사","source":"https://blog.naver.com/uiseong-good/223589654448","blogName":"새로운 도..","blogId":"uiseong-good","domainIdOrBlogId":"uiseong-good","nicknameOrBlogId":"의성군","logNo":223589654448,"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