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국립중앙과학관 인근 탄동천변과 KAIST 일대는 목련, 벚꽃과 살구꽃, 매화가 저마다의 색으로 만개해 거리를 물들였습니다. 그 한가운데, 과학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봄 축제 ‘꽃핀다주’가 열렸습니다.

‘꽃핀다주’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국립중앙과학관의 봄맞이 행사로, 봄 식물의 ‘개화(開花)’와 과학의 ‘개화기(開化期)’를 연결한 흥미로운 테마 아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던 산책형 게임 ‘플라워크 원정대’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 곳곳에 숨겨진 장소를 찾아 임무를 수행하면, 그 미션을 통해 직접 꽃다발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미션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봄꽃이 한가득 핀 국립과학관과 주변 탄동천길을 걸으며 미션을 통해 과학에 대해 알아가고 웃음을 나누는 활동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든미션을 완료하고 처음 장소로 돌아와 인증을 합니다.

아름다운 꽃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꽃인 버섯, 브로콜리가 어우러져 과학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꽃다발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행사는 ‘피어나 피아노’입니다.

과학기술관과 자연사관 사이에 위치한 중앙볼트 광장은 낮 12시부터 5시까지 피아노 선율로 가득 찼습니다.

아마추어 연주자부터 프로 버스커까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스타일로 관람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연주를 감상하며 따뜻한 햇살 아래 가족과 함께 잠시 앉아 쉬어가는 시간은, 일상 속에 스며든 특별한 쉼표 같았습니다.

사진출처:국립주앙과학관 누리집

다음은 ‘개화기 신문물 학당’입니다. 이 워크숍은, 국립중앙과학관이 보유한 근현대 과학기술자료를 직접 보고, 만지고, 작동해볼 수 있는 체험형 강연이었습니다.

김연희 박사(전북대)의 강연 ‘옛것과 새것, 그 경계에서 피어난 과학’을 시작으로, 시계 제작자 현광훈 작가의 ‘시계반’, 전미영 대표와 최완규 관장의 ‘축음기반’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기술이, 사람의 손길과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고 흥미로운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느낀 점은, 과학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축제는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꽃핀다주’는 단순히 전시나 강연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과학,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며 ‘피어나는 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4월의 국립중앙과학관은 여전히 봄처럼 활짝 열려 있습니다! ‘꽃핀다주’가 끝나도 즐길 거리는 가득합니다.

사이언스데이, 선넘는 과학,과학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별의별 특강 등 즐거운 행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알찬 봄나들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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