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봄이 오면 물가에 피는 꽃들이 마을과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침햇살과 함께하는 길에서부터 가로등 야경이 벚꽃과 어우러지는 쓸쓸한 찻길까지 부산의 봄은 벚꽃과 함께 찾아옵니다.

1. 봄은 바다를 건너 흰여울 산책길과 함께

잠깐만!

흰여울 문화마을 방문 시 주의사항이 있어요.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 있어

골목에서 크게 떠들면 안됩니다.

집 안 기웃기웃 금지.

흰여울 문화마을 가는 길

대중교통은 영도다리에서 일반버스

6, 9, 82, 85, 7, 71. 508번을 타고 흰여울문화마을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주차 정보

공휴일 무료시간제 노상주차장과 신선3동 공영주차장(부산 영도구 영마루길 143) 외 민영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부산의 봄은 바다 건너 찾아옵니다. 봄바람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을 걸어보았습니다. 바닷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리지만 그 기세가 누그러진 것이 봄이 맞나봅니다.

다양한 색감의 건물들이 봄맞이 산책길과 잘 어울립니다. 뿌리 내릴 공간도 없을 것 같은 좁은 길에 용케 잘 자란 매화나무가 하얀 팝콘 같은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기특한 매화꽃을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색은 봄을 담았는지 온화한 파랑이 되어 있습니다. 역시 봄소식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입니다.

좁은 골목길, 가게들의 알록달록 소품들도 눈에 담으며 봄맞이 산책을 해봅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색은 사람 보다 먼저 봄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바다를 품은 파란색, 새순의 초록색, 여린 꽃들의 색인 노란, 하얀색 등 온갖 봄의 색을 모아 놓았습니다.

봄이 더 깊어지면 절영해안 산책로의 바닷바람도 온기를 품은 봄바람으로 맞아줄 것 같아요.얼른 따뜻한 봄바람으로 추위가 물러간 산책길을 기대해 보는 흰여울 문화마을 봄맞이 산책길, 걸어볼만한 부산의 바닷가 산책길입니다.


2. 바다를 건너 강 따라 올라오는 부산의 봄

바다를 건너온 봄은 낙동강 생태공원에도 찾아옵니다.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갈맷길과 벚꽃길, 화려한 봄을 느낄 수 있는 튤립정원 그리고 향긋한 봄향기를 퍼트리는 유채꽃밭에 봄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주차 정보(무료)

- 화명생태공원 주차장 : 화명운동장 1주차장(부산 북구 화명동 1718-7)

- 대저생태공원 : 대저생태공원 제 3, 4주차장

- 삼락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제1-10주차장

화명생태공원 ; 다채로운 봄의 색이 있는 곳

형형색색의 봄꽃이 가득한 화명생태공원은 3월 말이면 튤립이 만개하여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의 튤립이 봄 나들이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다양한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것 같은 다양한 꽃의 색채는 봄이 숨겨둔 색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화명생태공원에서는 목련과 자목련이 아름답게 핀 수바라야길을 마주할 수 있어요. 부산시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의 자매도시를 기념하는 장소로 봄이면 목련과 산수유가 활짝 피는 것이 국제도시 부산의 상징 같습니다.

대저생태공원 : 노란 유채꽃, 노랗게 물드는 노을

화명생태공원에서 낙동강을 건너면 대저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으로 낙동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곳으로 유채꽃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노란색과 함께하는 희망의 산책길입니다.

대저생태공원은 벚꽃길로도 유명합니다.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길 따라 산책해보세요. 구포대교에서 명지시장까지 약 12km(30리)의 끊임없이 이어진 벚꽃길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에는 낙동강변을 걸으며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국가정원을 가로지르는 갈맷길 코스인 만큼 산과 강 그리고 봄꽃을 구경하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낙동제방길은 올해부터는 낙동강정원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끊임없는 벚꽃터널을 걸으며 낙동강변의 봄을 벚꽃향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봄꽃과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삼락생태공원, 한적하지만 화려한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봄은 강을 따라 펼쳐지고 철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부산입니다.


3. 낙동강 갈맷길 산책; 철새, 유채꽃과 노을의 낭만

따뜻한 봄이 오면 낙동강과 바다가 맞닿은 집 근처 명지 철새 탐조대를 시작으로 갈맷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이 길은 많은 철새들과 함께하는 독특한 길입니다. 탐조대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갈맷길 옆에 함께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이 있습니다. 황톳길을 걸으면서 봄이 주는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맨 발로 느껴보시면 더 좋을 겁니다.

황톳길과 벚꽃, 사라진 낭만이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큰 벚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벚꽃길을 따라 잠깐 걸어보았습니다.

바다를 배경 삼아 걸을 수 있는 갈맷길 옆에는 노란 개나리가 가득하네요.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에 저절로 운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갈맷길을 걸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갈맷길이었습니다. 올 봄에는 벚꽃 아래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여유도 챙기는 봄 산책! 가까운 곳에서 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갈맷길, 에코도시 부산답지 않나요?


4. 산복도로, “정”이라는 이름의 벚꽃이 핀다.

높은 산복도로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개금2동 벚꽃 문화길과 동대신동 닥밭골 행복마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개금2동 벚꽃문화길

알록달록한 이국적인 주택과 벚꽃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개금 벚꽃길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6차년도 사업으로 조성되어 벚꽃철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산 허리 가파른 산복도로에 핀 벚꽃이 부산의 매력이라고 봐도 될까요?

벚꽃길 데크로드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봄을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빗방물에 젖은 벚꽃에서 봄향기를 맡을 수 있어 봄을 눈으로만 보는 곳이 아닌 코끝으로도 느낄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산복도로를 오르는 버스들과 벚꽃의 조화, 사람 사는 동네와 함께 있어 잘 어울렸습니다. 담벼락 위에 드리워진 벚나무 가지는 마치 벚꽃 우산을 펼친 듯 아름다웠습니다.

산복도로의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개금2동 벚꽃 문화길이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지금 희망과 기대가 만개하는 꽃길이 펼쳐집니다.

동대신동 닥밭골행복마을

동대신동에 192개가 놓여있는 이 계단은 오르내릴 때마다 개수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다 해서 아코디언 계단이라 불리기도 하고, 오르내리면서 소원을 빌면 그 간절함을 들어준다고 해서 소망계단이라고도 합니다.

저도 소망계단 모노레일을 탑승하면서 작은 소원을 빌어보았어요.

동대신동 산복도로에 벚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부산다운 봄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곳이랍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아 아쉬웠지만 산복도로에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산꼭대기에 찾아온 봄, 겹 벚꽃 명소 민주공원

주차 정보

중앙공원 공영주차장 (부산 서구 동대신동2가 98)

- 대중교통 이용 추천(벚꽃 및 겹 벚꽃이 필 때 주차가 어려움)

38, 43, 70, 508번 버스, 중구 1번 마을버스

벚꽃 포인트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앞 도로 (부산 중구 망양로319번길 73)

민주공원 산책로 일대 (부산 중구 민주공원길 19)

겹벚꽃 포인트

민주공원 산책로 왼쪽 겹벚꽃동산 일대

집 근처 민주공원에서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겹 벚꽃 명소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공원이 우리 동네에 있습니다. 아직 겹벚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다른 꽃들이 가득한 공원정원, 봄맞이 꽃맞이 삼아 가 봅니다.

'안녕 ❤ 민주숲' 민주공원에 봄이 왔어요. 매년 봄 겹 벚꽃이 피면 수많은 인파들이 찾아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인 부산의 봄꽃의 대표 핫플입니다.

봄의 상징과 같은 벚꽃이 드디어 터트리기 시작한 꽃망울은 다음 주가 “절정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벚꽃이 만개하기 전, 진정한 봄의 전령사 목련도 빼놓을 수 없는 민주공원의 유명인사입니다. 절정인 하얀 목련이 너무 예뻐서 목련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시민 분들도 많았습니다.

햇살 가득한 오늘 부산의 꽃인 동백꽃도 보입니다. 잎과 꽃의 조화는 푸른 바다와 사랑이 많은 시민의 정신을 그려 내고, 싱싱하고 빛이 나는 진녹색 활엽은 부산 시민의 젊음과 의욕을 나타내는 부산의 시화가 동백입니다.

공원에 피어 있는 앙증맞은 수선화는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을 가진 또 다른 봄의 전령입니다.

충혼탑에 오르면 커다란 벚꽃과 목련이 한가득 피어있네요. 맑은 하늘이 참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지난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봄이 왔습니다. 올봄에는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부산 주민들이 사는 곳 그리고 즐겨 찾는 곳에서 봄을 찾아 봤습니다. 봄은 자신의 도착을 꽃으로 알리는 멋진 계절입니다. 이 봄을 우리 주변에서 꽃과 꽃향기로 여유와 따스함을 즐길 수 있는 부산이라 더욱 좋은 도시가 부산인 것 같습니다.

작성자 : 김동민, 이난희, 윤혜실, 김병, 박장용

편집 기획 : 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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