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해운대를 생각하실 텐데요.

그 중에서도 여름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 있고 날이 좋은 날에는 저 멀리 대마도까지 구경할 수 있는 해운대 갈맷길 2코스 1구간에 해당하는 동백섬이 있습니다.

특히 부산 여름 동백섬은 바닷길을 따라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해운대 구민들도 애용하는 산책로가 펼쳐져 있는데요.

밤에도 더베이 101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야경과 광안대교의 불빛과 해운대의 여름 밤바다까지 볼거리가 많아 부산 여름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동백섬을 손꼽습니다.

원래 이곳은 섬이었으나 장산폭포에서 흘러내린 물과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모래를 싣고 내려와 해변에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린시티 끝자락과 해운대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는 동백섬은 웨스틴 조선 호텔 앞으로 진입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주차장, 직진 방향으로 가면 동백섬 입구가 나옵니다.

주차장은 공영으로 운영되어 10분 당 300원의 저렴한 주차요금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친환경차는 할인혜택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드넓은 마린시티의 경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멀리 광안대교까지 볼 수 있습니다.

동백섬의 입장료는 없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입구에는 순환산책로와 금지사항에 대해 표기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순환하면 900m 정도 거리로 부산 여름 바다를 만끽하며 걷기 좋습니다.

동백섬의 산책로도 섬의 크기 만큼이나 여러 방향의 길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여름 동백섬을 따라 걷기 좋은 순환산책로와 해운대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걷는 데크 둘레길, 신라시대 유학자 최치원 선생의 동상이 있는 섬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동백나무와 더불어 울창한 해송이 만드는 그늘을 따라 걸어보실 수 있습니다.

동백섬의 반대편에는 2005년 11월 아시아 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APEC 제 2차 정상회의와 오찬을 가진 회의장이 나옵니다.

이 곳은 세계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향한 부산선언문이 합의된 곳으로 한국의 전통미와 색을 표현해 지금까지도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장을 나오면 바로 옆에 부산 밤 바다를 지키는 등대전망대가 나옵니다.

또 그 옆으로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인 해운대 석각이 있습니다.

이 석각은 신라 말의 시인이자 학자였던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지나다 바다와 구름을 음미하다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암석에대 해운대란 글자를 세김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데크 둘레길로 가면 출렁다리와 해운대 백사장이 펼쳐지는 경관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데크 아래쪽으로는 안산암질 화산각력암을 뚫고 들어온 암벽과 세찬 부산 바다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식절벽 등 침식 지형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74년 설치된 황옥공주 인어상은 인어나라 나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와 고국을 잊지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바다 건너 고국을 바라보며 슬픈 마음을 달랬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동백섬 중앙 정상으로 올라가는 숲길을 따라 5분정도 올라가면 넓은 광장과 함께 최치원 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현재 동백섬에는 최치원 선생 동상과 유적비, 해운정이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이곳에서 최치원 선생 추모 다례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름 동백섬은 부산 여름 바닷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백악기 후기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유서깊은 암석과 해운대 바다의 파도소리, 완만한 산책로로 부모님 또는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쌓기 좋은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산 동백섬에서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갈맷길을 즐기고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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