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획 전시 2024 기억공작소 가가 김일환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획 전시 2024 기억공작소 가가 김일환
봉산문화회관에서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6일까지 김일환 작가의
2024기억공작소無始無終(무시무종) 전시가
2층 4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리랑, 나무 시리즈 등 음양오행
사상을 기반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인 한(恨)을
즐거움과 밝음으로 해석해 온
김일환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가가'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가가'는 '그 사람이' 또는 '그것이'
또는 '그가 그린 그림' 등
다양한 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경상도 방언이라고 해요
2023년에 가가展이라는 타이틀의
전시에서 나무가 갖는 최소한의 골격을
찾아 단순화된 조형언어로
마음 그림이라 칭하였다고 하는데요
2024년 올해의 작품은 우리의 얼을
되새겨 보자는 염원에서 아리랑의
큰 울타리 속에 우리의 고유문화를 찾아
원시 반복적인 차원에서 고대와 조상
그리고 당나무와 서낭당의 이미지를
표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실의 맨 안쪽에 설치된
<서낭당>은 천정에서부터
색색의 천으로 된 주련을 내려뜨려
벽면으로부터 공간을 조성하고
바닥에서부터 나무상자를 쌓아
올려 단을 만든 위에 불상 1구를 앉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최상단은 조상신의 상징이라는 신물을
그 아래에는 정화수 그릇을 놓아 무속 신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고 하는데요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반야심경,
천부경, 정선아리랑 등의 글을 담은 천과
오방천이 함께 걸리며 신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나무 인형 4점으로 구성된 <꼭두상>입니다.
민속품으로 보이는 남녀 인형 4점을
고서(古書)의 책장을 붙여 만든 상자 안에
각각 넣어 만든 형태로 전시의
도입부로 삼았다고 합니다
김일환 작가가 그동안 자주 다루어왔던
'나무' 모티브를 캔버스에 아크릴에
옮긴 <신목>입니다
화면의 구성에서 더욱 늘어난 여백과
금분을 쓴 채색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톤이
작가의 주제적 관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대>는 제목이 암시하듯 아득한
옛날 인류의 시원을 나뭇가지 오브제들과
기호화된 암각화 그림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체는 캔버스 대신 쪽 널로 짜서
만든 송판을 사용했으며 인류의
먼 조상들의 삶이 흔적으로 기록되거나
상징적인 기호와 오브제들로
암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찔레꽃>, <조상>,
<그늘 꽃> 등의 작품들도
이번 전시를 위해서 새로 그렸다고 하는데요
전시실의 이름인 기억공작소처럼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들을
작품으로 소환했다고 합니다
또 입구의 한쪽 벽면에는 5분 26초의
인터뷰 영상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김일환 작가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화해하고 서로의 안녕을 비는 사회
소통과 공감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사회를 소망하는 김일환 작가의 작업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좋겠습니다!
無始無終 :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획 전시
가가 김일환 전시는
오는 10월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기억공작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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