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내음 가득한 제2회 미조면 등대플리마켓 속으로~

푸르른 녹음과 함께 비릿한 멸치향이 가득한 5월의 미조항에서 바다와 주민이 어우러지는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미조면 등대플리마켓은 미조면과 미조주민, 미조초등학교, 미조중학교가 협력하여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잔치로 지난 해 성공적인 마을축제를 만들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미조등대공원에서 열린 플리마켓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했습니다. 특히나 미조초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를 하기도 했는데요, 판매자도 되었다가 구매자가 되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는 학생들

미조초 학부모회에서는 스트레스를 날리는 물풍선 터트리기를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엄마 얼굴에 무자비하게 물풍선을 던지며 즐거워 하던 아이들. 그 동안 쌓였던게 많았던 모양입니다. ;-)

미조초 학생이 엄마에게 물풍선을 던지는 모습

아빠가 직접 잡고, 엄마가 손질한 서대를 판매하는 학생도 있었구요, 직접 따온 소라를 판매하기도 했어요. 정말 미조 향기가 가득하네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이벤트들도 있었어요. 학교에서 플리마켓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했나봐요!

미조 중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이 직접 만든 중고물품들을 판매하고, 학생들이 만든 물건을 전시하기도 했어요.

미조 적십자봉사회와 동남해농협 미조농가주부모임에서는 먹거리를 준비해서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는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초전마을 캠핑장에서 나온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 키링도 있었어요. 쓰레기가 예쁘게 변신했네요!

미조면 새마을문고 등대지기 작은도서관에서는 무료 책 나눔과 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하구요.

옆마을 상주 동고동락에서 화분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이주민이 많은 미조마을에 딱 맞는 공심채, 일명 모닝글로리도 잔뜩 가져오셨네요!

공심채 모종 판매 하는 상주 동고동락

상주 동고동락이 남해군 제 1호 농촌돌봄농장으로 선정되었다고 꼭 자랑 해 달라 하셨어요.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플리마켓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답니다. 미조 등대플리마켓이 더 많이 알려지고, 소문나면 물품들도 더욱 다양해지겠죠?!

미술관이 된 등대공원 한켠에서는 미조에 살고있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우리마을에 이렇게 예술가들이 많았다는 걸 아시나요?

아이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웃음 지어지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 아이들을 예술가로 만든 것 같습니다.

푸른 상록수림과 드넓은 태평양을 배경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세상에 하나뿐인 미술관이 되었네요. 찬찬히 함께 작품들 감상 해 보세요.

이렇게 좋은 작품들, 세상에 보여줄 기회가 더 자주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미조에는 박대엽 사진작가님의 갤러리가 상시 오픈되어 있으니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등대 플리마켓의 하이라이트는 공연입니다. 민요부터 장구, 밴드, 댄스,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모두 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데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등대플리마켓 공연 현장입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플래시몹의으로 시선집중!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미조중 학생의 피아노공연

미조초 댄스동아리 공연

미조초&병설유치원아이들의 YMCA공연

미조중 댄스동아리 공연

미조면 민요동아리 어르신들의 공연

미조면 고고장구팀 공연

보물섬아일랜드뮤직의 유튜브로 전체 공연도 확인 하실 수 있어요!

미조중 밴드 공연

스페이스미조에서 준비한 재즈 공연도 보고가세요. 미조 바다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재즈

즐거운 웃음과 활기, 낭만이 가득했던 제2회 미조면 등대플리마켓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오늘의 축제를 위해 미조면과 미조주민, 미조초등학교, 미조중학교가 협력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풍성한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도 지역의 일원으로 당당히 그 역할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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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년을 기다려야 등대플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니... 너무나 아쉬운데요, 다행히도 미조주민자치회에서 올해 또 바다를 배경으로 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하니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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