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큰 꿈을 만드는 미조초등학교

미조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어촌마을의 작은 학교, 미조초등학교

40명 남짓의 아이들이 다니는 조그만 학교이지만 바다만큼 큰 꿈을 품은 아이들. 미조초등학교는 마을의 심장이자 보물입니다.

미조초 학생들이 5월 미조면 등대플리마켓에 참여하여 얻은 수익금을 기후단체에 기부한다고 해서 학교를 찾아 보았습니다.

남해 최남단, 미조항 미조초등학교 소식을 전합니다.

미조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월 학교자치회의인 '다모임'을 통해 학교의 소식을 전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7월 다모임 시간. 미조초등학교 도서관에 전교생이 모였습니다.

이날의 안건은 여섯가지. 모든 회의 진행도 학생들이 직접 합니다.

미조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회는 미조면 등대플리마켓에 참여하여 중고물품, 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 해 왔는데요, 작년에는 미조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였고, 올해는 학생 투표를 통해 환경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학생들의 수익금은 푸른아시아, 학부모회 수익금은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단체에 기부하였습니다.

미조초 학부모회 회원들과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김광석 사무국장님이 직접 참석하여 기부금 337,00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뜨거운 마음과 귀한 돈을 소중한 곳에 쓰겠노라 약속하신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김광석 사무국장님.

남해군 환경단체로서 처음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이번을 기회로 더 많은 군민들이 남해의 환경단체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학생들은 푸른아시아에 수익금 334,820원을 푸른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입금하는 형태로 전달하였습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의 수익금이 푸른아시아로 보내졌습니다.

이어지는 다모임에서 여러 학생들이 30초 발언을 통해 강당에서의 안전, 화장실 사용 후 깨끗한 정리, 과격한 발언 삼가 등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함께 지켜나가길 호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참석한 학부모들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진짜 학교의 주인다운 모습이죠?

매월 진행하는 다모임인 만큼 그달에 생일을 맞은 친구들을 함께 축하해주기도 합니다. 8월은 방학이라 7,8월 생일을 맞은 친구들을 함께 축하해요.

생일을 맞은 친구들에게 편지 쓰는 시간도 있어요. 축하의 마음을 가득 담아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

7월의 학사일정과 행사사를 공유하면서 다모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조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의를 통해 체육관에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이 학교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수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사회에서도 주도적으로 참여로하는 시민이 될 것 같습니다.

미조초등학교 정말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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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조면 등대플리마켓이 어떤 행사였는지, 궁금하시다면-?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3475680199

이제 본격 미조초등학교 자랑이 될 것 같은데요, 저의 세 자녀가 다니고 있는 미조초등학교. 저에게도 어릴적 기억이 가득한 모교이자 저희 아버지가 다녔던, 그래서 무려 3대가 미조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아이들을 낳고 지냈던 제가 저의 행복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도 남겨주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 미조초등학교입니다.

공간혁신을 통해 더 창의적이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행복학교 운영을 통한 학급별 맞춤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자율학교 운영을 통한 학생 주도형 동아리 운영 지원,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지역활용 교육운영 (미조면 플리마켓 등), 마을강사 활용 수업 (1~2학년 환경 그림책 수업, 3~4학년 환경교육, 5~6학년 미디어 리터러시 및 스킨스쿠버 활동), 정당형 학생 다모임 활동, 학생이 제안하고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 마을 배움터 참여, 체험 중심 다문화 교육, 두드림학교, 방과후 학교 등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을강사활용수업 스킨스쿠버 활동

온종일 바다데이 생존수영 활동

또한 학부모 다모임을 통한 학부모의 참여와 성장을 지원하고, 급식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환경과 시설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배드민턴 동아리

학부모들의 급식모니터링 활동

학생, 교직원, 학부모 뿐만 아니라, 지역과 공동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미조초등학교.

작은 학교이지만 그 안에서 커다란 성장과 꿈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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