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일 전
공주 현지인 추천 맛집 '나그네식당' 매실숙성삼겹살
“매실숙성삼겹살,
숙성이 내 입맛도 숙성시켰다!”
충남 공주시 봉황동 360-3
이번 설 연휴 동안 공주에도 많은 눈이 내려 20cm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심 곳곳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이며 겨울 정취가 한층 짙어졌고, 제민천 역시 눈 덮인 나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설경이 되었다. 눈길을 따라 걷는 동네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왔다.
제민천 길가에 주차를 하고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식당을 향했다.
검색을 통해 처음 방문한 나그네식당은 아담한 규모의 식당이었다. 외관은 소박했지만, 식당 앞에 놓인 다양한 화분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성스럽게 가꾼 식물들에서 가게의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레 생겼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만큼 음식의 맛과 정갈함이 기대되는 곳이었다. 낯선 식당에 대한 호기심과 긍정적인 마음을 안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섰다.
입구에 붙어 있는 **‘새벽, 아침밥합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오전 7시부터 식사가 가능해 이른 시간 든든한 한 끼를 찾는 손님들에게 제격이다. 출근길에 아침을 해결하려는 직장인부터 여행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을 법한 곳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매실숙성 삼겹살 정식(14,000원)을 주문했다. 매실에 숙성된 삼겹살은 한층 깊은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가 돋보였다. 기본 구성으로 된장찌개, 계란찜, 명이나물, 간장게장까지 푸짐하게 제공되어 가성비도 뛰어났다. 든든한 한 끼를 위해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고, 더욱 특별한 식사를 위해 누룽지 솥밥(2,000원)도 추가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눈에 띈 것은 사장님 내외의 2023년 환갑 기념 호주 여행기였다. 벽 한쪽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따뜻한 손맛이 기대가 된다.
3인분의 매실숙성 삼겹살은 양이 꽤 많아 보였다. 1인분 당 200g의 국내산 삼겹살이 제공되는데, 맛은 더 기대가 된다. 삼겹살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서, 다양한 소스와 쌈장과 쌈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국룰이다.
달구어진 불판에 매실 숙성 삼겹살을 몽땅 올려놓자, 고소한 기름이 살짝 튀며 지글지글 소리가 났다.
모든 반찬이 세팅된 후, 남자 사장님이 분주히 다니며 손님들에게 친절을 베푸셨다. 음식을 서빙하면서도 손님 하나하나를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추운 날씨여서인지 따뜻하게 난로도 피워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빠짐없이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친절 덕분에 식사 내내 기분 좋은 분위기가 되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했다.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군침을 자아냈다. 고기 한 점 한 점이 노릇하게 구어져 고기가 다 익었을 때는 그 맛을 바로 즐기기 위해 손이 바빠졌다.
삼겹살이 완벽하게 익자, 참기름, 쌈장, 파채가 기다리고 있었다. 각각의 소스와 반찬들이 삼겹살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즐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쌈장과 파채는 고기의 기름짐을 잡아주며, 참기름은 고소한 맛을 더해주었다.
간장게장은 기대했던 만큼 양이 적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작은 그릇에 담긴 게장은 간이 잘 배어 맛은 좋았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반찬들이 풍성하게 제공되는 반면, 간장게장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 더 많은 양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살짝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싱싱한 쌈 채소는 막 밭에서 따온 듯한 상추 한 가지였지만, 그 신선함이 정말 좋았다. 상추의 아삭한 식감이 삼겹살과 잘 어울려 한층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마늘까지 잘 구워서 함께 상추 한 장에 삼겹살과 모든 양념을 더해 한 입에 넣자, 고소한 풍미와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가득한데, 구운 마늘이 그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상추의 아삭한 식감과 삼겹살의 고소함, 양념의 깊은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정말 놀라운 조화를 이루었다. 그 맛에 취해 한 입 더, 또 한 입 더 먹게 만들었다.
폭탄이 아니라 푹 꺼진 계란찜이 나왔다. 처음에는 다소 예상과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그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찜 속에는 깊은 풍미가 배어 있었고, 은은한 간이 입맛을 돋워줬다. 겉모습과는 다르게 진한 맛을 자랑하며, 밥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비록 모양은 조금 평범했지만,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솥밥은 정말 맛있었다. 밥알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고, 노란 은행이 함께 나오면서 밥의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은행의 고소한 맛이 밥과 잘 어우러져 먹을 때마다 기분 좋은 맛이 느껴졌다. 솥밥의 따뜻함과 은행의 특별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밥을 먹는 내내 만족스러움을 주었다.
꽃게가 들어간 된장찌개와 하얀 밥은 정말 잘 어울렸다. 된장찌개의 깊은 맛과 꽃게의 시원한 국물 맛이 밥과 함께 먹을 때 그 맛이 더욱 살아났다.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꽃게에서 우러난 맛이 진한 깊이를 더해주었다. 뜨끈한 된장찌개를 한 숟갈 떠서 밥과 함께 먹으니 최상의 궁합이었다.
고기를 다 구운 후, 불판에 김치를 올려서 구워 먹으니 그 고소함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다. 김치가 불판 위에서 살짝 탄 맛이 나면서도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살아 있었고, 그 특유의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구운 삼겹살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었다. 고기와 김치가 어우러지니 구운 김치는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며, 더욱 맛있었다.
맛있는 김치를 리필했다. 김치의 시원하고 매콤한 맛이 구운 고기와 잘 어울렸고, 그 맛을 누룽지와 함께 마무리하였다. 삼겹살의 고소함과 찌개, 밥, 반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 나그네식당은 소머리국밥은 9,000원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8,000원 등 단품 메뉴가 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다. 공주에 들를 일이 있다면, 이 맛집은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입니다.
나그네식당
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3-1
○ 영업시간 : 월~토 07: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41-855-3533
* 방문일 : 2025년 1월 3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Faker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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