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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 현

‘공유경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네이버 사전에서 ‘공유경제’를 찾아보니, ‘재화를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여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함께 공유하여 사용하는 협력적 소비경제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공유경제’ 하면 저는 ‘미추홀구 물품 공유센터’, ‘차량 공유 서비스’와 각종 대여점이 떠오르는데요, 주안도서관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개관한 주안도서관은 깔끔하고 친환경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주안도서관은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주안도서관 ‘쉼 있는 서가’ 사업을 서비스 중입니다.

‘쉼 있는 서가’는 주안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 스스로 ‘나눔 할 책을 기증하고, 필요한 책은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나눔 할 책을 가져와 관심 있는 책을 읽으며 휴식하다가 필요한 책을 가져가면 됩니다.

상설 운영되는 ‘쉼 있는 서가’는 출판 연도 5년 이내의 쓸모 있고 상태 양호한 5권 이내의 책을 기증받고, 원하는 책이 있으면 비치된 운영 대장에 날짜와 권수를 적고 5권 이내로 가져가면 됩니다. 오염·파손된 도서나 선정적·폭력적인 도서, 정치·종교·홍보 목적의 도서는 제외이며, 깨끗한 문제집과 수험서는 대환영이랍니다.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책을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요즘 광고 사진을 눈여겨보고 있어 잡지 이월호 나눔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여러 권의 잡지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평소 구하기 어려운 인천 관련 도서도 여러 권 기증되어 부담 없이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쉼 있는 서가’에는 시민이 기증한 책뿐 아니라 사서가 추천하는 책(나눔 제외 대상)도 있으니 이 책들은 자유롭게 읽고 제자리에 놓아두면 됩니다.

책장을 정리하며 중고로 팔기엔 귀찮고, 버리기엔 아까운 책들이 많았는데, 도서관에서 이런 플랫폼을 만들어 주니 읽은 책은 나눔 하고 읽고 싶은 책은 가져올 수 있어 독서인으로서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집에 읽지 않는 출판 연도 5년 이내의 책이 있다면, 주안도서관 ‘쉼 있는 서가’에 기증하고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가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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