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과 부드러운 그림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의 마음까지 살살 녹여주는 조미자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이 거제에 열립니다.

조미자 그림책 원화전 ‘같이 가는 그림책’展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거제면 ‘문화공간;모음’에서 펼쳐집니다.

내 마음속 처방전 같은 조미자 작가의 그림책 보러 우리, 같이 가볼까요?

거제면에 자리한 문화공간 모음은 다양한 미술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거제향교 옆 골목을 따라가면 보이는 소담한 하얀 공간이 바로 모음입니다.

푸른 가을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이끌리듯 들어가면 가을향기를 듬뿍 담은 정원이 관람객을 반겨줍니다.

그 옆 갤러리 공간에서 ‘같이 가는 그림책’전이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년 시각예술창작산실에 선정된 사업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운영됩니다.

1전시실에는 작가의 대표작 「나의 수수바」 시리즈와 「두 발을 담그고」, 「깜깜하지 않은 밤에」 등에 담긴 작가의 원화가 담겨있습니다.

수채화로 자유분방하게 표현된 그림들은 책 속 따스함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듯합니다.

저는 「깜깜하지 않은 밤에」에 담긴 자고 싶지 않은 아이의 모습이 우리집 이야기 같아 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아빠와 함께 낚시 여행을 간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두 발을 담그고」는 그림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여행이었을까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림이 전해주는 온기로 가득 찬 이 공간에 앉아 그림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세요.

2전시실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속 짐을 다독여주는 그림책 「불안」, 「책속으로」, 「크랙」 등의 디지털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이지만 어른의 마음도 공감해주는 책들입니다.

그림만으로도 주인공이 느낀 어둠과 불안, 걱정, 외로움이 전해집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어떤 위로와 응원을 건넸을지 살펴보세요. 소개된 그림책은 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작가의 그림책 중 ‘걱정상자’를 좋아하는데요.

도마뱀 조조의 걱정상자를 친구와 함께 날리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주주, 그냥 그대로 두기도 해 봐. 그리고 딴 생각을 하는 거야. 다른 곳을 본다거나...”

-‘걱정사장’ 그림책 중-

한쪽에는 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있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어떻게 책이 만들어지는 궁금하다며 한참을 들여다보더군요.

아이들에겐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책 속 장면이 전시되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신기한가 봐요.

조미자 작가와의 그림책 토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0월 12일 오후 4시 문화공간 모음에서 열리는 그림책 토크 ‘톡톡 그림책’은 조미자 그림책 작가와 박선아 동네책방 연결 대표와 함께 진행됩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문화공간 모음에서 조미자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여행 떠나보세요!!

#거제시 #문화공간모음 #조미자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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