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테마의 강화 여행으로 추천하는 '돈대'이야기! 강화 '화도돈대 & 오두돈대'

새롭고 특별한 '강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한 번쯤 꼭 계획해주셨으면 하는 '테마 여행'이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도 '이 곳'에 대한 답사를 시작한 것은 5년도 채 되지 않는데요.

그동안 강화에 이런 곳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그리고 또 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걸 느끼고 나서는 꽤 많은 흥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돈대'인데요.

돈대는 사전적인 의미로 평지보다 높직하게 두드러진 평평한 땅이라는 뜻이지만, 때로는 '요새'라는 뜻으로도 통용됩니다.

강화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돈대'는 '성곽 시설'의 하나라고 보시면 좋겠는데요.

그래서 더 쉽게 표현하자면 '방어 시설'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러한 돈대들은 강화도 곳곳에 정말 수십개가 넘는 돈대가 아직도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막해수욕장과 인접한 '분오리 돈대'는 오히려 해수욕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어 관광지로 더 알려져 있는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강화 남동쪽에 있는 돈대들을 두 군데 정도 둘러보기로 했는데요.

두 곳모두 처음 방문하는 돈대라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먼저 도착한 '화도돈대'의 특징은, 돈대 입구에 편의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침 약간의 피로감과 갈증이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요. ​

화도돈대는 아쉽게도 원형이 보존되어 있지 않아 복원된 돈대입니다.

숙종 5년인 1679년에 쌓은 여러개의 돈대 중 하나로 해안 절벽쪽으로

장축을 기대고 있는 면의 길이야 35m정도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벽의 석축은 대부분 파괴되거나 소실되어 있었으며 2002년에 발굴 조사를 통해 복원된 곳입니다. ​

화도돈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그리고 김포시가 조망됩니다.

화도돈대는 현재 인천광역시의 문화유산자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돈대 남쪽에는 고려외성을 가로지르는 물길을 건너 화도 수문도 있는 곳입니다.​

화도돈대의 특징은 '강화나들길'코스를 경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돈대들을 아주 가까이서 마주하는 나들길코스로 굳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도보로 답사하시는 여행자들이 있더라고요.

돈대들을 지나고 지나치는 나들길은 정말로 숨겨진 비경들이 있는 코스로, 생각보다 난이도도 높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한, 강화도의 동쪽해변으로는 최근 상업시설도 많이 운영되고 있고,

도로와 둘레길도 정비 상태가 좋아 보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오늘 소개할 돈대들은 하나 같이 장점들이 있네요. 두 번째로 찾아온 곳은 '오두돈대'입니다.

아예 정식 주차장과 함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화도돈대와 가깝운 곳에 있기에 강화나들길 팻말을 여기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오두돈대의 경우는 제가 그동안 경험했던 돈대들 중에서는 규모가 꽤 크고 보존상태도 최상급인 곳입니다.

오두돈대는 지형의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자라의 머리와 같은 지형에 설치되어 있어 오두돈대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평면 형태로는 원형의 지름이 약 32m에 달합니다.

돈대 동남쪽으로는 오두정자와 강화전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두돈대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날 것'그대로가 보존되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보수를 통해 돈대를 관리하고 있는데, 그 원형이 가장 그대로 남아 있어 현장감이 극대화 된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렇게 돈대 성곽을 둘러보며 수백년전으로 돌아가 외적을 막는 한명의 군사가 되어 봅니다.

밤낮, 365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경계와 전투를 하였을 선조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조금 뭉클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강화에 전해져오고 있는 많은 돈대를 언젠가는다 돌아볼 날이 있겠죠?

여러분들도 '돈대'를 답하새보는 새로운 테마의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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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이야기! 강화 화도돈대 & 오두돈대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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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시겨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