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가 있는 울산옹기박물관
외고산 옹기마을은 한국전쟁 전후 전국 각처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집단 옹기촌을 이루고 있어요.
아직까지도 많은 장인들이 전통기술에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옹기제작에 혼식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곳이에요.
옛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에 도착하신다면
옹기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옹기박물관에 가장 먼저 방문해보세요.
옹기박물관 옆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는 아이들이 지나치지를 못해요.ㅎㅎ
옹기 조각으로 만들어진 모형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물고기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곳이에요.
외고산 옹기마을 곳곳에 사람의 여러 표정이 그려진 옹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옹기박물관 앞에도 재미있는 옹기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다양한 웃는 모습이 그려진 옹기들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은 까르륵 웃으며 좋아하네요.ㅎㅎ
얼굴에 웃음꽃 가득 피우고 옹기박물관으로 입장!
옹기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옹기
이 옹기는 기네스 인증을 받은 세계 최대 옹기라고 해요.
전통옹기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국내외 널리 알리고 옹기산업의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는데요
건조와 소성과정의 어려움으로 5번의 실패과정을 겪었다고 해요.
6번의 끈기있는 도전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옹기.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실 거예요.
다양한 옹기가 전기되어 있는 옹기전시실로 들어갑니다.
막연하게 옹기는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옹기박물관에 전시된 옹기를 보면 그 모양이 쓰임에 맞게 다르게 제작되었답니다.
교과과정에서 필수로 등장하는 빗살무늬 토기도 전시되어 있고,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역사와 함께 발달해온 옹기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 토기는 '옹관'으로 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이에요.
과거에는 철기시대까지 시신이나 화장한 뼈를 항아리를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해요.
옹기는 과거에 주된 토기로 다양한 쓰임에 사용되었어요.
벌통, 문어 통발, 주꾸미 통발, 씨앗통 등 생업에도 사용했고, 양조작 술독, 소줏고리 등 술 옹기에도 사용했어요.
과거에 많은 부분을 옹기가 차지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옹기로 만든 악기도 있어요.
흙으로 구워만든 고대 관악기도 있고, 한약을 달이는 약탕관, 연적과 벼루, 필통과 붓을 씻는 필세 등도 옹기로 제작되었어요.
등기구, 화로, 제사용기 등 정말 다양하죠?
정말 일상생활에서 옹기가 쓰이지 않았던 곳이 없는 듯 해요.
여러 종류의 옹기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과거에 어떻게 쓰였을까 상상하며 재미있는 관람이 되었답니다.
옹기박물관에 오신다면 이 곳은 꼭 다녀오시길 바래요.
'옹, 세월을 담은 그릇' 이라는 주제로 멋진 영상이 나오는 곳이에요.
3면이 화면으로 되어 있어 마치 영상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날씨가 변해도 우리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옹기의 모습이
지역과 계층에 구별 없이 오랜 시간 널리 쓰이며 삶을 함께 나누는 옹기의 역사가 느껴졌어요.
옹기는 쓰임 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 모양도 달라요. 각 지역 특징을 비교하며 관람해보세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마치 옹기를 굽는 가마처럼 만들어져 있어요.
올라가는 길마다 화면에는 옹기 제작 과정을 순서대로 볼 수 있어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울산 옹기박물관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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