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충청남도 논산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 보물이 가득한 쌍계사
충청남도 논산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 보물이 가득한 쌍계사
푸르른 하늘과 맞닿은 곳이자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에 위치하여 산새소리가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지만 군데군데 초록빛이 올라오며 다가올 봄을 맞이하여 많은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곳 논산시 쌍계사를 소개합니다.
논산시 쌍계사는 양촌리를 지나 절골소류지 바로 옆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고려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로써 조선 후기 쌍계사는 백암사라고도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고려 후기에는 이행촌이 발원하고 목은 이색이 문장을 지었다고 합니다.
쌍계사는 4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작년 가을에는 쏟아지는 낙엽과 붉디붉은 옷을 입었다면 현재는 초록한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느 때나 방문해도 대둔산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은 몸과 마음까지 전해져 방문하는 내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쌍계사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파랑새가 붓을 입에 물고 대웅전 맹화를 그렸으며, 대웅전 기둥 중에 칡덩굴나무로 만든 기둥을 윤달이 든 해에 안고 돌면 무병장수하며 저승길에 고통 없이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자연친화적인 사찰이자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과 걱정거리 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사찰인 쌍계사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으로는 나무아미타불이 새겨진 종각과 범종이 눈에 띄는데요.
쌍계사를 대표하는 나무인 연리근이 우뚝 커니 종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 그루의 나무가 하나가 된 연리 나무가 나타나면 희귀하고 경사스러운 길조가 나타난다 하여 연리근을 신성시했는데요.
쌍계사와 역사를 함께한 연리근은 방문객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금까지도 한자리를 우뚝 커니 지켜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푸르다 못해 청명한 하늘 아래 연리근의 높이처럼 많은 이들이 쌍계사에 방문하여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면 미래가 밝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입구와 마주하고 있는 대웅전은 1739년 단층 건물로 다시 지어졌으며,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없어졌지만 절을 다시 짓는 불사가 전국적으로 일어나며, 쌍계사도 2층의 불전을 세우고 삼세불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에 새겨진 꽃무늬 문양은 전국에서 이색적이며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모습은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는 법당 안으로 흘러들어와 쌍계사를 현재까지 유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모양이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무늬라 더욱더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쌍계사가 세워진 불명산은 풍수학적으로 갈마음수라 하여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이 심하더라도 이곳에서는 물이 마르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식수를 얻기 위해 방문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소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18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왼쪽부터 아미타불, 석가여래 그리고 오른쪽에 위치한 약사불을 지칭합니다.
불상 안에는 조성발원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의 경전과 복장물들이 들어있었으며 네 명의 조각승과 함께 1605년 불상을 제작하였다는 내용의 기록이 묵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2013년에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255호로 지정되었으나 2015년 보물로 다시 지정되면서 목조가 아닌 소조로 마감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조상으로 명칭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우측에는 나한전과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는 법당과 시왕을 봉인하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시왕은 지옥에서 죽은 자가 지은 죄의 경중을 가리는 10명의 왕이며, 일반적으로는 염라대왕도 이 10명의 지옥왕 가운데 다섯 번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물 제408호 대웅전 좌측으로는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불전함과 함께 석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년 부처님을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연등이 걸려있으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관음세음보살을 만나기 전 조성비도 위치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는데요.
사찰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연을 거닐며 사찰의 숨겨진 매력을 마음속으로 느껴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관세음보살은 불교의 보살 가운데 가장 알려진 보살로써 중생의 소리를 듣고 어디든지 몸을 나누어, 고통과 어려움에서 구제해 주는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장보살과 함께 불교 2대 보살로써 문수보살과 보현보살까지 불교 4대 보살로도 불립니다.
관세음보살을 뒤로하고 쌍계사 입구이자 문루인 봉황루에 올라봅니다. 구경을 마친 관광객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 벤츠가 조성되어 있으며, 소중한 방명록을 남길 수 있도록 네임펜과 펜 통에 새겨진 방문객들의 손글씨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쌍계사의 즐거운 추억을 마음속으로 새겨봅니다.
대둔산의 줄기 불명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모든 이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자 사찰의 아름다운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논산의 쌍계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평온의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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