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정신이 깃든 '당진 나라사랑공원'
한 해를 갈무리하며
충남 당진시 송악읍 광명리 236-4
한해를 갈무리하며 충남 당진시 송악읍 광명리에 있는 나라사랑공원을 소개 하겠습니다. 나라사랑공원은 낮에 방문해도 좋지만 저녁에 더 운치있는 풍경을 담을 수 있어 해질녘에 방문했는데요. 나라사랑공원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야외마당에 현충탑, 참전용사비가 조성되었고 전쟁기념물이 전시된 나라사랑 실내 전시관이 있는데요. 방문한 날은 휴일이라 전시관이 닫혀 있어 실외만 돌아 봤습니다.
당진시는 1966년 채운동 충렬사에 위패를 모시고 추모해 왔는데요. 시설이 노후되고 주변이 협소해 2004년 6월 송악읍 광명리 산 58-1외 2필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약 6천여평 규모의 나라사랑공원을 이곳에 조성했는데요. 송악읍 조비실길 43-7에 위치한 나라사랑공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근무하는 평일 (월~금, 09:00~16:00) 외에 주말 및 공휴일은 차량진입 및 실내전시관은 관람을 할 수 없으니 참고 하세요.
나라사랑공원의 중앙에는 현충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현충탑은 높이 약 20미터, 폭 2미터의 웅장한 형상인데요. 총 906위의 위패를 안치 및 각인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현충탑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과 의지가 담겨 있는데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장엄과 숭고함이 깃든 형태를 표현함으로써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밝은 미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탑신은 부채꼴 형태로 땅의 기운들이 서서히 주탑에 모아져 하늘로 상승하는 형태인데요. 하늘로 비상하는 형태의 현충탑엔 호국영령들의 늠름한 기계가 엿 보입니다.
현충탑 앞 좌측엔 호국군상, 우측엔 가족군상이 있는데요. 호국군상은 역사와 교훈을, 가족군상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충탑 앞에는 당진 12개 읍면 출신의 호국영령들과 경찰의 906위 위패를 안치하고 각인해 두었는데요. 호국영령은 '국가의 부름으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으로 전쟁터에서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영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닐때 나라사랑 공원으로 체험학습을 많이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현충탑에 새겨진 건립취지처럼 나라사랑공원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안보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나라사랑 공원에서는 전쟁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군용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잔디 광장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여했던 장비는 아니지만 실전에 배치되었던 실재 장비들로 전시물로 전쟁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물로 실전 배치되어 운용했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나이키 유도미사일, 오른쪽에 보이는게 F-86F전투기인데요.
나이키 유도탄은 희랍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을 상징하며, 미 육군에서 중고 고도 방어용으로 개발한 지대공무기 체계라고 합니다. 이 미사일은 1953년 실전에 배치되었다가 1954년 나이키 에어젝스에 비해 교전거리가 약 3배 증가한 나이키 허큘리스가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F-86F전투기는 미국공군 최초의 후퇴익 제트 전투기로 애칭은 세이버라고 합니다. 한국 공군은 한국전쟁 후 북한의 미그기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필러 전투기를 대체했는데요. 1955년 F-86F 5대를 최초로 도입하여 제트기 보유시대를 열었다고 합니다.
현충탑 옆에는, '당진시 참전용사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6.25전쟁(한국전쟁)은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인데요.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전' 양상으로 확산되면서 연합군(UN군)이 참전해 3년 여 동안 수 많은 전장에서 전투를 치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 영국외에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참전한 '콜롬비아군'까지 수많은 나라가 한국전쟁에 참여하는데요.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참전규모와 희생자들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당진시 참전용사비 앞에는 참전용사비건립취지문과 이근배 시인의 당진의 참전용사를 기리는 노래 '조국에 바친다' 시비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수호상에서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군인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6.25 전쟁, 베트남전쟁 등 당진 출신의 용사들 한명 한명 새겨진 명각비를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름이 새겨진 용사들 외에도 이름모를 용사, 학도병들도 수없이 많이 있을텐데 이름모를 이들의 희생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청춘을 나라의 안위를 위해 산화하신 참전용사들의 넋을 가만히 기려보았는데요.
참전용사비 앞 우편엔 자유를 위해 적진을 향해 전진하는 '자유수호상'이 있습니다.
좌편엔 어스름 저녁노을에 물든 '전우애'상이 보이는데요.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에서 오직 전우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노을이 붉게 물든 밤하늘에 떠있는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는 사람은 평화의 가치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이념과 혐오가 만들어 낸 인간의 광기가 얼마나 잔혹한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롯이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고 깨달았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정치 이념과 흑백논리, 국수주의에 갇힌 채 살아가는 우리의 현재가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 앞에 서 있으니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지금 우리가 풍요롭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 덕분이겠지요. 나라사랑공원을 관람하며 우리 계레 자손만대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귀한 호국영령들의 애국혼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한해를 뜻 깊게 갈무리하고 싶다면 나라사랑 공원에 방문하셔서 나라사랑 실내전시관과 실외 전시도 관람하면서 호국보훈 정신을 되새기며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주차 시간은 4시까지 지만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자유롭게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진시 나라사랑공원
충남 당진시 송악읍 조비실길 43-7
영업시간 : 월~금 (09:00~16:00)
휴게시간(12:00~13:00)
새해 첫날, 공휴일 휴무
방문날짜: 2024년 12월 2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헵시바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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