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공부 뿐만 아니라

가볍게 산책까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887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충청남도를 사랑하는 미얀마 사람입니다.

내포신도시에 갔다가 아주 멋진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도서관은 책을 빌리거나 공부하러 가는 곳인데 구경하러 가도 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꿩 먹고 알 먹고'라는 한국의 속담처럼 책도 보고 구경도 할 겸 충남도서관을 찾아갔습니다.

충청남도청 맞은편에 있는 충남도서관은 문화교육동, 스텝가든, 쉼터, 놀이터, 수경시설, 주차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도서관이 대부분 학교와 공공기관에 있는데 한국은 공원과 함께 있어서 공부하고 쉬는 것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충남도서관도 홍예공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독서와 공부뿐만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충남도서관의 첫인상은 너무 멋있어서 도서관이 아니라 공연장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진 충남도서관은 '2018년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건물 전체가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생각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충남도서관 건물 앞에 LOVE 글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사람으로서 영어 LOVE보다는 한국어로 '사랑'이라고 사용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충남도서관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니까

LOVE를 뒤에서 보면 CNPL(ChungNam Provincial Library, 충남도립도서관)로 보인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미얀마의 옛날 이야기 중에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개가 강아지를 몇 마리 낳았는지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첫째 아들은 네 마리를 낳았다고 말하고, 둘째 아들은 네 마리인데 두 마리는 검은색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첫째 아들처럼 대충 보고 온 느낌이 있어서 후회했습니다.

충남도서관은 회원증이 없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도서관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여러 명이 보였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충남도서관을 구경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충남도서관은 모두 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안내 데스크, 화장실과 함께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이 있습니다.

2층은 전자자료실, 기획전시실, 북카페, 소모임실이 있습니다.

3층은 일반자료실, 특성화자료실, 메이커스페이스, 소모임실, 다목적실이 있습니다.

4층은 하늘정원, 식당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대출은 회원증을 소지한 독서회원만 가능합니다.

1층의 일반자료실은 책의 종류에 따라서 구역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고 책도 많았지만 평일인데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는 것이 방해될까 봐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서 1층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대학교의 도서관하고 다르게 충남도서관은 책장과 책상의 위치가 좀 특별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책상마다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점입니다.

요즘은 멀티미디어 시대라서 컴퓨터나 태블릿 등을 사용하면서 공부하기 편리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도서관에 왔으니까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있는 종교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국은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종교인들이

종교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라서 이슬람교 책이 있는 사실이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2층에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도서관주간 북스테이' 전시가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4월에 기획전시실에서 캠핑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불멍'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캠핑을 많이 하는 한국사람들은 불을 피워놓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힐링을 한다고 합니다.

충남도서관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책을 '책멍'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이용하기 바랍니다.

기획전시실 옆에 커피숍이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가서 커피를 마시거나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3층을 지나 4층에 가서 하늘정원을 보려고 했는데 너무 크고 공간이 많아서 그만 다시 1층으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하늘정원의 전망이 보고 싶었지만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아버지를 보니까

너무 보기가 좋아서 감동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책을 많이 읽어주셨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충남도서관을 방문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충남도서관은 홍예공원 안에 있습니다.

홍예공원은 아주 넓어서 A부터 F까지 건강길 코스가 있습니다.

1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여러분도 걷기를 통해서 건강을 지키기 바랍니다.

홍예공원은 작은 호수도 있어서 건강길 코스르 따라 걷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충남도서관에 들어갈 때 분수가 있었는데 제가 홍예공원을 찾았을 때는 꺼져 있었습니다.

홍예공원에 있는 헬스 케어존에서 혈압과 간단한 건강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건강이 좋은 편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충남도서관을 방문하면 꼭 홍예공원의 건강길 코스와 헬스 케어존을 이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내포신도시를 처음 방문해서 충남도서관을 찾았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충남도서관에서 4층 하늘정원을 보고 홍예공원도 더 넓은 곳까지 구경해야겠습니다.

독서와 공부, 구경도 가능한 멋진 충남도서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충남도서관

○ 위치: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 운영시간: 평일(화-금) 09:00-22:00, 주말(토,일) 09: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및 국가가 정한 임시휴일

* 방문일: 2025년 4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충남중독유학생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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