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서 만난 유적
'대전'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많지만 대덕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대덕구 여행을 처음 하는 저로서는 대덕구 법동에 마을을 지켜주는 석장승 이야기도 신선했고, 그다음으로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서 만난 유적이 새롭더라고요.
대전 대덕구 거리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이란 표시와 함께 숨은 유적들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명승지는 아니었지만, 스토리를 따라 찾아보게 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묘한 매력이 숨겨진 곳이었는데요.
대전광역시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문화재와 보물을 만나게 되거나 유적지를 찾게 될 때가 있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도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꽂혀, 예기치 않게 걷기도 많이 하면서 색다른 대전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대한 안내가 상세히 나와 있었는데요. 동춘당을 비롯해 정려공원, 쌍청공원, 송애당, 효심공원, 법동시장과 송촌시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가득하고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인문학적 여행 코스였어요.
유적 자체의 중요성도 있지만, 역사적, 문화적 의미도 되짚어 보면서 낯설지만 특별함이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서 만난 석장승도 제겐 이색적이었지만, 걸으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송애당도 특별했던 것 같아요.
대도시에서 송애당 같은 유적지를 만나게 되면, 대전의 남다른 역사와 문화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만 대전 여행길에서 느릿느릿 걸으면서 만난 송애당을 바라보면서 잠시 쉼을 가지며, 송애당의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답니다. 전문 해설의 도움이 없어 아쉬웠지만, 송애당이 조선 후기 김경여(1596~1653) 선생의 어머니 송 씨 부인의 지극한 효성을 기리기 위해 1729(영조 5) 정려기를 하사받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이곳은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녔습니다. 송애당은 자세히 소개된 바 없는 곳이기에 저 또한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요. 이렇게 조금이나마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흡족했습니다. 대전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던 곳,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송애당을 보면서 새로운 역사적 정보를 배울 수 있었고, 다시 보게 되어 유익했던 시간이었어요.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서 만난 유적들을 만나면서, 더욱더 깊이 보는 인문학적 여행지로 유적지는 필수 코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유명하고 아름다운 곳만을 찾아가 감상하는 여행도 좋지만 보다 의미 있고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필히 인문학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녀오면 유익한 것 같아요.
대전 인문학 여행지 코스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송애당을 비롯해 인근에는 은진송씨정려각을 비롯해 쌍청당, 동춘당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대전의 문화와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송애당과 동춘동이 있는 숨은 유적지 등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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