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단촌 재실 여행 만취당 김사원의 유덕을 기린 추원재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의성 단촌 여행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너무나 친근하게 이름을 들어왔던 만취당 김사원의 유덕을 기린 추원재가 단촌에 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일단 바로 추원재는 어떤 곳일까 하며 기대반 설렘반으로 가보았습니다.
일단 첫 초입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주변엔 공용 화장실과 함께 정감 가는 시골길, 더불어 고추밭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는 입구이자 협문이라고 볼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보니 솥단지가 위치했던 자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부산스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재실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곳은 무덤을 보호하고 제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인데요. 기록에 따르면 후손들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1809년에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만취당 김사원은 퇴계 선생의 제자로서 임진왜란 때는 의성을 모아 정제장으로 군량미 등을 지원하였고, 전쟁 중에 거듭되는 가뭄과 흉년으로 굶어 죽는 사람이 늘어나자 개인 재산을 털어 이들을 구한 공으로 절충장군행용왕위부호군의 벼슬을 받을 정도로 나라의 어려움을 이기고 의와 나눔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의성 추원재의 형태로는 정면 4칸과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 기와집 형태였으며, 평면 형식은 좌측에는 2통칸과 온돌방을 두고 있었으며, 우측에는 2칸의 대청을 연접시킨 편방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면에는 평난간을 세우고 반간의 규모와 퇴칸을 두었으며, 기둥은 방형 기둥으로 전면에만 원주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의성 추원재는 2019년 5월 16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7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재실이라는 형태하에 관리가 소홀하여 감상하기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반가운 인물인 만취당 김사원 선생의 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랫 동안 기억에 남았던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
잠시 추원재에서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목을 바라보고 있으니 괜스레 포근한 마음과
정감 가는 시골 풍경의 모습에 잠시 넋이 나간 채
바라보게 되었는데요. 너무나 좋았었고 마침 방문 당일 날씨도 좋았던 터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장소였습니다.
추원재 뒤로는 관덕동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방문해 보았는데 조금만 가면 바로 볼 수 있는
장소여서 혹시나 방문하게 된다면 관덕동 삼층석탑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삼층석탑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추원재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포근한 이미지와 더불어 고즈넉함과 따듯한 시선이 느껴지는 곳으로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의성 추원재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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