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가볼 만한 전시회 추천, 멋진 작품을 만나는 최치원문학관 기획전시
안녕하세요. 의성군 블로그 기자단 김희열입니다. :)
의성에서 가을이면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을 볼 수 있는 곳이 최치원문학관 앞 길가입니다.
가을 은행잎이 떨어진 최치원 문학관 길을 따라 걸으며 최치원문학관도 둘러보았는데요. ‘뜬구름 전’이라는 기획전시가 올해 말까지 진행되어서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었답니다.
고운사 가는 길에 멋진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문학과 삶을 볼 수 알 수 있는 의성 최치원 문학관입니다.
최치원문학관은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지하 1층이 전시실인데 입구에서 역사가 최치원 영상 한 편 보고 문학관을 둘러봅니다.
신라를 개혁하고자 시무십여조를 올렸으나 골품제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재 최치원 선생의 삶을 이곳 최치원문학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최치원의 인생여정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요, 장안에서의 수학 기간, 낙양에서의 문필 생활, 율수현과 양주에서의 관직 생활, 신라로 돌아오는 귀국길 여정, 귀향 후 관직 생활 등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12세의 소년 최치원이 신라 경문왕 국비 유학생으로 뽑혀 당나라 수도 장안으로 유학을 떠나는 모습, 율수현의 현위로 가게 된 젊은 관리 최치원, 당나라 병마도통 고병의 종사관이 되어 격황소서를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한 이야기 등 중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요, 당나라에서 지내며 쓴 글을 계원필경집 20권으로 써서 현강왕에게 올려 관직을 받고 일한 이야기, 신라 말기 진성여왕에게 올린 시무십여조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최치원 선생은 의성 고운사에 머무르게 되고 승려 여지와 여사와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지었고 이때 최치원의 호를 따서 높을고에서 외로울 고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의성 최치원문학관에서는 문인 최치원을 만날 수 있는데 찬란한 청춘의 문장 ‘계원필경집’, 과감하고 웅장한 필치의 ‘격황소서’와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최치원선생이 남긴 ‘계원필경집, 사산비명, 법장화상전 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1972년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최치원 선생의 글을 모두 모아 최문창후전집을 펴냈다고 하는데 모니터 터치를 하면 볼 수 있습니다.
전시만 보면 딱딱할 수 있는데요. ‘시를 쓰며 유희하다‘, ’나라를 위해 글을 쓰다‘ 코너에서 자신이 남기고 싶은 글이나 그림을 그리면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최치원 선생의 표준영정을 포함해 관료의 모습, 유학자의 모습, 신선의 모습 등 다양한 최치원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문학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코너가 빠질 수 없겠죠. 고운 쉼터에서는 불교서적, 어린이 서적, 문학집 등 여러 도서를 읽으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기획전시인 의성 미술협회 회원들의 작품 ‘뜬 구름전’을 보러 왔는데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1명의 지역 작가 작품 25점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고 해요.
꿈꾸는 바다, 오솔길 따라, 솔바람, 위기일발, 삶, 봄소식 등 소나무 와 자연 곤충의 모습까지 잘 그려져 있어서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의성 하면 산수유꽃이 유명한데 산수유꽃을 찾아온 나비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개구리를 잘 담아낸 작품도 있었어요.
연필로 튀어나올 것처럼 입체감을 준 놀이터 작품, 꽃 속에 나비가 앉은 맨드라미, 능소화 핀 능소화 흙담, 크고 아름다운 모란, 엉겅퀴까지 모든 작품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아름다운 장미 그림과 문구가 적혀 있는 ‘오월의 노래’, 말속에 멋진 글이 적혀 있는 ‘노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좋은 글이 적힌 ‘행복한 사람’ 말 세 마리의 힘찬 모습을 담은 ‘삼준마도’ 까지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그려진 작품이었어요.
의성은 마늘이 유명한데 의성 마늘을 색감을 잘 표현해 그린 ‘정물’ 작품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마늘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마늘이 꽃다발로 탄생한 것 같습니다. 색감도 뿌리 표현도 모두 완벽해서 마늘이 그림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동종에서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불교와 관련된 그림입니다. 간절함을 담아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의성 최치원문학관 특별기획전인 ‘뜬 구름전’ 에는 유화, 동양화, 수묵 등 다양한 기법으로 의성 지역의 풍경과 사물들을 담아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접 보면 더 멋진 작품들입니다.
최치원문학관에는 고운 차실이 운영 중이어서 커피, 음료를 구매해서 마시며 책 한 권 보고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의성 고운사 방문하실 때 최치원문학관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고 12월까지 열리는 뜬 구름전 작품도 감상해보세요. 특히 가을에 방문하시면 단풍을 볼 수 있어서 더욱 멋진 곳입니다.
즐거운 의성 여행 되세요 ^^
2024 최치원문학관 기획전시 <뜬 구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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