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봉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곳은 바로, 춘양면에 위치한 봉화지역사전시관입니다.

봉화지역사전시관은 2018년에 개관한 '행복나눔 파인토피아 봉화관' 1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2층에는 여성놀이터 솔방솔방, 마음솔 심리상담소가 있고, 1층에는 청년 빵 카페 '다시, 숲'이 있는 공간입니다.

자, 그럼 봉화지역사전시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 봉화의 지도가 눈길을 사로잡는 춘양전(春陽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흑백 사진은 마치 옛날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 젊은 시절의 풋풋한 미소와 열정이 느껴졌고, 그 시절 봉화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 이상으로, 춘양전(春陽展)은 시대의 변천과 함께 봉화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전시입니다.

봉화지역사전시관은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봉화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자료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020년 11월 30일 기준, 하루 평균 0.4명의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봉화의 인구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1960년대와 비교했을 때 봉화의 인구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봉화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래프를 통해 그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큰 충격과 함께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농업과 광업에 대한 통계자료와 도표를 보며 봉화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봉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과거 5대 중석광산 중 하나였던 옥방광산의 존재는 전혀 몰랐습니다.

1980년대까지 찬란했던 광산의 모습은 이제 옛 추억이며, 9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사라져 현재는 광업 생산물이 전혀 없는 봉화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또한,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봉화는 땅이 메마르고 날씨가 추운 지역입니다. 농사를 짓기에는 불리한 환경이라 봉화 사람들은 누에를 사육하고, 뽕나무를 재배했다고 하는데요. 척박한 환경 속에서 희망을 찾고 살아남기 위한 봉화 사람들의 노력과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봉화지역사전시관은 아담한 규모지만,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찬 공간입니다. 봉화의 농업과 광업, 그리고 운곡천, 감동골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봉화의 모든 것을 담은 작은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화지역사전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중심 공간입니다. 봉화로 여행을 오신다면, 봉화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봉화지역사전시관에 방문해 보세요.

봉화지역사전시관

운영시간: 화요일~토요일 10시~20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및 주차: 무료

주소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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