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가지산의 가을과 힐링하기 좋은 석남사 여행
가지산 기슭에 자리한 석남사는 울주군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한때 아름다움이 대단해 영남 제일이라고도 불렸다고 하는데 짙어지는 가을을 맞아 여행하기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석남사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오거나 앞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주차장 이용요금은 승용차는 3,000원인데 시간제한은 따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편하게 구경하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로를 지나면 큰 비석이 있고 일주문을 지나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산속 산책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안내판에 멋진 글귀가 적혀 있는데요.
9분의 한가로움이라는 말처럼 여기서부터 사찰의 경내까지 도착하는데 약 9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옆에서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은 마음에 있던 스트레스를 씻어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적혀 있는 비석에 당도하게 되면 좌측으로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교량을 넘어 석남사 안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갈림길이라 선택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좌측은 조금 더 자연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걸어봤는데 깊은 산속에 들어온 것처럼 자연의 소리가 가득해 좋았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통도사의 말사이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비구니들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하며 또 다른 특징은 이곳에 울산에 있어 중요한 3가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수조는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좌측 안쪽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삼층석탑은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문화유산은 조금 안쪽에 있습니다. 대웅전 뒤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위치를 잘 몰라 그냥 돌아가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여기로 들어오는 길이 은근 사진으로 담기에도 좋으니 한번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석남사 승탑은 보물 제369호이며 신라 현덕왕 때 도의 국사가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자와 구름무늬를 비롯해 여러 조각이 새겨져 있는 가치가 높은 문화재입니다.
점점 단풍도 울긋불긋하게 물들기 시작해 방문한다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찰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분위기도 매력적이니 힐링의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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