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볼 수 있는 감성 미술 작품 '연선미 개인전'

2024년 3월 22일 오후 3시, 작은미술관 신탄진(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로149전시실 B1)에서 연선미작가의 전시명 공간의 가변성(Variable) -흐르는 강물처럼 봄을 맞아 화사하게 열렸습니다.

대청호변을 따라서 시설물이 있었으나 관심이 없어 전혀 모르던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원래 대덕문화관광재단 사무실이던 것을 대덕구 대전로 1039, 하나은행 2층 이전하여 빈 공간이 되었던 것을 예술인과 주민이 모두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전시 오픈식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작가의 지인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청호로 산책을 가던 주민들에게 대덕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이 홍보하여 자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연선미 작가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관객들은 귀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쿠라는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라쿠기법은 도자기의약 900도 정도로 소성한 후 뜨거운 상태에서 가마문을 열고 집게로 기물을 꺼낸 후 톱밥이나 낙엽, 짚, 왕겨 등에 던져 온도를 급강하시킴으로 여러가지 재미있는 효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불이 붙어 재가 금간 도자기 사이에 들어가 까만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라쿠기법은 일본에서 시작하여 유럽으로 전해져 활성화 되었고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이 기법이 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도예가들에 의하여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선미 작가는 고향이 물에 잠긴 대청호 수몰민 입니다.개인적으로 수몰민들을 위한 레지던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고향이 사라졌다는 아린 상처를 지닌 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치유를 위해 부여와 강경 사이의 강둑에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작품으로 녹아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마음을 자연으로 승화시켜 미루나무, 은행잎 등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대청호는 섬이기도 한 것을 다시 해로 새로남을 만들었습니다. 작품 속에 있는 해가 새로운 탄생을 만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밝은 색상은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림을 보고 자신의 감정으로 느끼게 되는 것을 깊이 있게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마음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작가의 딸이 작품을 도와주었다고 인사를 시켰습니다. 똑닮은 외모까지 엄마와의 친밀함이 느껴졌습니다. 작품을 할 때 도와주는 동료가 있음이 특히 가족이 도와주면 더 긴밀한 동질감을 얻지 않았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바라본 대청댐 입니다. 대청댐을 보고 있으니 봄 냄새가 느껴질만큼 성큼 다가온 봄입니다. 감성을 말랑하게 만들 미술 작품감상을 추천합니다.

2024 작은미술관 신탄진 기획전시 연선미 개인전은 2024.3.22(금)~4.20(토)까지 전시될 예정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대청호를 가는 길이 있다면 나오는 길에 한 번 둘러보는 여유를 추천드립니다. 이 전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042-936-2400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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