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 논개제 포구락무부터 수성중군영 교대의식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주 논개제 후기를 남겨 봅니다! 바로 진주성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먼저 주행사장으로 가볼까요? 무대에서는 진주 포구락무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진주는 지명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포구락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한자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포: 던지다

구: 공

락: 즐기다

무: 춤추다

말 그대로 '공을 던지며 춤추고 즐기는 것'입니다. 농구처럼 골대에 골인시키면 성공, 실패하면 얼굴에 점을 찍는 벌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전 재미있겠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남강과 가까워질수록 다양한 체험이 우리를 반겨주었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검무'였습니다. 말 그대로 '칼춤'을 배워볼 수 있는 곳이었죠. 논개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체험장도 교방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나무로 된 칼도 있어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고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네, 볏짚 미끄럼틀입니다. 포대자루에 볏짚을 담아 슝~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번 탈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답니다.

이제 진주성 성벽을 따라 걸어볼까요? 남강 물이 꽤나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날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 같아요. 푸르른 남강을 지나 보조 행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보조 행사장에서도 많은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근처에 먹거리를 파는 장터가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공연을 즐기다니! 진짜 말 그대로 '교방 문화' 체험장이군요!

공연은 무대에서만 진행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길에서도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죠.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풍물패가 진주성 곳곳을 다니며 신명나는 가락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났답니다!

논개제는 어린이날 연휴와 겹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았답니다.

갑자기 웬 종이비행기냐고요? 그래도 명색이 진주성에서 열리는 행사잖아요~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비거'를 테마로 비행기를 접는 거랍니다. 이거 타고 왜군의 동향을 파악하면 좋겠죠~?

즐겁게 체험을 마쳤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를 보러 가볼까요? 공북문 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진주성 행사의 하이라이트!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입니다. 벌써 장수와 군졸께서 교대 준비를 하고 계시군요!

병사들이 길을 따라 공북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성벽 문을 닫았죠. 이 땐 관광객도 잠시 동안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다시 문이 열리고, 모두들 어느 한곳을 바라보고 있군요? 누가 이쪽으로 오는 걸까요?

바로 진주성하면 떠오르는 그분! 충무공 김시민 장군께서 등장하셨습니다.

어라? 충무공은 이순신 장군님 아니냐고요? 물론 맞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이 가장 유명하시긴 하죠.

하지만 조선시대에 충무공 시호를 받은 분은 모두 9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한 분이 김시민장군이고요. 진주성 안에 있는 김시민 장군 동상 밑에도 '충무공'이라고 적혀 있답니다.

진주에는 '충무공동'이라는 행정구역도 있는데요, 혹시 이곳을 가실 일이 있다면 김시민 장군을 떠올려 주세요~!

김시민 장군께서 성벽 위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교대 의식을 지휘하셨죠. 성벽 아래의 군졸들도 절도 있게 교대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불침번 교대했던 것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답니다~

이날은 진주 논개제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사람들도 많았죠. 그래서 더욱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 진주성 안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었죠!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예 시범입니다. 장수들이 번갈아 무예를 선보이는데요, 창, 칼, 도 등 다양한 무기를 현란하게 다룬답니다. 정말 멋진 장면이니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태권도에 겨루기가 있는 것처럼, 장수들도 각자의 주무기로 합을 겨룹니다. 매끄러운 동작을 보고 있자니 이게 춤인가 무예인가 헷갈릴 정도였답니다.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은 매주 진행된다고 합니다. 논개제라는 특별 행사를 할 때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고 했답니다. 올해 논개제는 비록 끝났지만, 진주성 공북문에서 교대의식은 계속되니 한 번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진주 논개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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