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는 예향 논산의 고찰 불명산 쌍계사로 일요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일요일 아침에 쨍 하고 햇살 가득한 날! 아내와 함께 다녀 온 쌍계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승용차로 40여분 운전해 도착한 불명산 쌍계사. 논산 가볼 만한 곳 11경 중 제5경인 쌍계사입니다.​

논산의 도로 좌우측 풍경은 녹색물결입니다. 고찰 쌍계사 입구의 소박한 도로 좌우에는 연등이 달려있고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립니다.

쌍계사 입구에는 대둔산자락 불명산 계곡에서 흘러와 모인 저수지 "절골저수지"가 어제 온 많은 비로 인해 물이 가득차 있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물결이 찰랑입니다.

쌍계사 입구에는 쌍계사 부도가 있습니다. 최근에 주변이 정리되어 담도 쌓고 부도 자체도 올바르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부도는 승려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보탑입니다. 여기에는 9기의 부도가 안치되어 있으며 문화재자료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쌍계사 부도를 스치고 올라오면 쌍계사 입구 누각을 만납니다. 방문객들이 누각아래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불기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논산고찰 쌍계사를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누각 기둥에는 사진촬영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어느 사찰에서든 무례한 행동은 사진촬영 뿐 아니라 모든 행동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각 아래를 통과해 쌍계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일요일 오후 많은 불자가 쌍계사를 방문하여 경내를 돌아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쌍계사 경내에서 돌아 본 누각입니다. 쌍계사에는 일주문, 천왕문 등 시설이 없는 사찰입니다. 쌍계사가 자리한 이곳은

양촌면 중산리로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량입니다.​

쌍계사 범종루 입니다. 사찰의 사보인 법고, 범종과 목어 그리고 운판이 자리한 누각으로 사찰의 사보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소리로 깨우침을 준다고 합니다.​

범종루 옆에는 봄의 입김으로 녹색의 잎으로 단장한 커다란 나무가 서 있습니다. 쌍계사 연리목으로, 나무가 서로 엮어진 연리목은 예로부터 사랑을 상징했다합니다.

대웅전 옆에는 나한전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법당으로 응진전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공양을 받을 자격을 갖추고 진리로 사람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부처님 제자를 모신 법당입니다.

이제 대웅전을 돌아봅니다. 소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이 모셔진 쌍계사 대웅전은 언제 건축되었는지 확실치 않고 현재 대웅전은 1739년 조선 영조 15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보물 제40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6개의 기둥에 각각 주련이 붙어 있습니다. 주련 내용을 살펴보면 오른쪽부터

정극광통달 - 청정함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하여

적조함허공 - 고요한 비추임은 허공을 머금도다

각래관세관 - 돌이켜 세간을 관하니​

역시 오른쪽 부터

유여몽중사 - 마치 꿈 속의 일과 같도다

수견제근동 - 비록 여러 감각기관의 움직임이 있지만

요이일기추 - 핵심은 하나의 중심을 잡는데 있다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의 문살은 색감이 아름답고 무늬가 정교하여 예술적 가치가 높은 창살입니다.

문살은 연꽃, 난초와 국화, 작약과 목단 그리고 무궁화 꽃을 조각하여 짜맞춤으로 조립한 문살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에 모셔진 소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은 보물18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앙에 석가여래불, 왼쪽에는 아미타불 그리고 오른쪽에는 약사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부처님이 석가여래불입니다다. 삼불좌상의 부처님 모두는 어깨가 넓고 목이 짧은 대신 허리가 길고 두꺼운 눈두덩이와 살찐 배 등 체형으로 보아 조선 초기 불교 조각의 특징이 반영된 불상이라고 합니다. 조용히 합장후 삼배하고 대웅전을 나옵니다.​

쌍계사 대웅전 천정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는 연등이 아름답게 걸려 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다포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입니다. 처마 끝에는 풍경이 달려 있습니다. 다포 양식이란 기둥 상부 이외의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출한 건축 양식이라 합니다.

불기 2568년을 맞이하여 온누리에 부처님 같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을 불명산 쌍계사에서 빌어봅니다.

쌍계사와 관련된 공덕비가 대웅전 뒤에 서 있습니다. 공덕비를 스치고 올라 석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인자한 모습으로 불명산을 등뒤로 자리한 석불 앞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언제나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이제 발길을 돌립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는 연등에는 불자의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쌍계사 경내를 걸어 나오며 누각앞에서 누각의 단청을 사진으로 잡아 보며 사찰을 나서 이제 속세로 나갑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논산 나들이 길에 돌아 본 고찰 불명산 쌍계사 이야기를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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