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문화상 수상자 최미덕 선생님의 교육과 인생 이야기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김진영입니다.
화성시에서는 화성시 문화 예술 발전과 지역 문화 향상에
공헌한 시민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화성시 문화상’을 수상하고 있습니다.
30회를 맞이한 2023년에는 문화, 예술, 교육, 체육 4개 분야에서 분야별 1명씩 총 4명을 선정해 시상했는데요.
교육 분야에서는 1991년부터 교육자로서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학생 교육에 임하며,
학생 성장과 학교 교육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안용중학교 최미덕 선생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이에 화성시 문화상 교육 분야 수상자 최미덕 선생님의 교육과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독서와 토론 교육의 중요성을 믿고 실천하는 화성시 안용중학교 33년 차 교사 최미덕입니다.
1991년 국어교사로 부임하여 국어 과목으로 학생들과 생활하다가
2013년 진로교사로 전과하여
현재까지 진로 상담과 수업, 진로 체험 지원 등의 업무로 학생들의 진로 역량 함양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경기진로교사협의회 활동을 했으며
2023년에는 경기도 교육청 직업계 고등학교 인식 개선 및 입시 홍보단 활동,
그리고 2024년 올해에는 경기도 교육청 진로교육 컨설팅 지원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언제, 무슨 계기로 교육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나요?
감사하게도 저는 선생님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제자들에 대한 애정과 교직에 대한 소명 의식이 강했던 분들이셨습니다.
특히 중학교 때 방학 중 영어 특별반을 운영하셨던 교장 선생님의 열정과,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지도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자상하게 지도해 주셨던 담임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학교는 매우 즐거운 공간이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교직에 대한 꿈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국어 교사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진로 교육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요.
계기가 있을까요?
2012년 전후로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취득 후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로 고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진로 교사를 선발한다는 공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나 가정, 지역 사회의 모든 노력들이 결국은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을 키워 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고심 끝에 경기도 교육청 주관 진로교사 연수를 받고 진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행하셨던 진료 교육 중, 2023 화성시 지원 학생 프로그램 미인성up교실 미디어 리터러시와
2023년 대통령기록문화 체험교실 진로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3 화성시 지원 학생 프로그램 미인성up교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화성시 지역사회 교육 협의회 지원으로 1학년 학생 80명이 참여한 활동입니다.
‘안전, 배려, 공감의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었습니다.
자신의 디지털 생활을 점검하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위해서 실천할 방법들에 대해
토의하고 게임 활동까지 이루어짐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이었던 활동이었습니다.
2023년 대통령기록문화 체험 교실은 Wee클래스와 연계하여
정서행동 특성 검사에서 관심 군 우선 학생과 진로 미결정 학생 위주로 선발하여
대통령 기록관과 청남대 견학 활동에 다녀왔습니다.
해당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기 주도성을 갖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이 대통령기록문화 체험을 통해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해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밖에 진행하셨던, 또는 기억에 남는 진료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2023년에 3학년 학생 40명을 선발하여 2023년 삼성전자 진로체험 Dream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 지원으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진행한 체험 활동이었는데
전기와 전자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고 첨단 디지털 제품을 직업적으로 다루어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전문 직업인 멘토들과 모둠별 대화를 통해 중학교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과
진로 설계를 하는 방법,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의 직업 세계 변화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서 말하기 교육에도 뜻을 가지고 임하셨는데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해서 중학교 기간 3년 동안 대략 천 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 독서 이력으로 인해 직접 성장을 경험한 저로서는
독서의 일상화와 말하기 교육이 중요한 교육 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해마다 학생들을 지도하여 학교 밖 웅변대회에 나가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는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사고력과 리더십이 날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2013년부터 코로나19 직전까지 토요 방과 후 독서토론반을 운영하면서도 독서와 말하기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진행하셨던, 또는 기억에 남는 독서 말하기 교육 분야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2017년~2018년에 ‘문학기행으로 찾은 인문학의 향기’라는 이름으로 경기 꿈의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인근의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연합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안동과 군산 일대로 탐방을 다니고
주말에 정기적으로 독서와 인문학 세미나를 함께 했었던 일이 보람 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자유학년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으로 스토리텔링반을 개설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사전 준비를 위해 방학을 이용하여 스토리텔링 지도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주당 2시간 한 학기 분량 학습 지도안을 만들어 수업을 운영하였는데요.
동화책과 고전 독서, 그림책과 영화 및 광고 읽기 등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학생들과 읽고 쓰고 토론하며 그들의 문해력과 표현력 함양을 지원하며 재미있게 수업하였습니다.
교육 외에 다양한 활동들도 하고 계신데요.
교내 교사독서교육연구회 운영 및 학생 자율 동아리 독서 대화 동아리 운영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인가요?
2011년 오산지역 독서토론 교육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2016년 교내 교사 독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는 모토 아래 초기 인문학을 사랑하는 교사 독서 모임 동아리로 시작해서
현재는 교사 독서교육연구회로 발전하여 정기적으로 독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중심으로 교내 독서 관련 행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토요 방과 후 독서토론반이 코로나19로 중단된 것을 아쉽게 생각하던
중, 독서 토론반에 대한 학생들의 지대한 요청을 받아들여 독서 대화 동아리를 조직하여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7명의 학생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며 화성시 청소년 축제 등에 책을 모토로 부스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을이면 교사 독서교육연구회와 함께 사제동행 문학 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들을 하시고, 또 학생 교육에도 임하고 계신데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까요?
2012년에 경기도 교육청 주최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수기 공모전에
한 학생이 중학생 시기 저와의 3년간 인연을 바탕으로 쓴 글이 당선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 속에는 저도 기억하지 못했던 교과 교사로서 또는 상담교사로서,
그리고 동아리 교사로서 제가 했던 행동과 말들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이 그저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을 뿐인데
부지불식간에 한 아이의 인생 멘토가 되고 있었다는 점에 가슴 서늘한 책임감을 느꼈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교육에 대한 철학이 분명하고 학생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자의 삶' 이란 무엇인가요?
작년에 가정 사정과 개인적인 문제로 우울증에 걸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작가의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화성시 문화재단 주관 서평대회인 비블리오 배틀 대회에 나갈 것을 권하고 연습을 함께 하였습니다.
결석하는 날이 많아 연습 과정은 지난했으나,
결국은 무대 위에 올라 준비한 것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화성시 청소년예술제 글쓰기 부문 최우수, 전국애국청소년유관순 웅변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하도록 지도한 바 있습니다.
때로 아이들은 들어 주는 것만으로, 무조건적인 응원만으로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가능성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자의 삶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한 아이의 삶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생각과 교사는 ‘온갖 새들을 품는 큰 나무’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인생을 함께 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여러 이유들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선배로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교육 현장에 대한 자극적이고 불행한 소식들이 사방에서 들려오고 있어서
극단적으로 공교육이 무너진다거나 붕괴라는 말을 쓰고는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우리 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학교와 교사를 믿고 따르는 대다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바라보면서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여 바람직한 교육의 길로 지치지 않고 가는 과정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기를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학교에서의 30여 년은 지루할 틈 없이 역동적이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를 롤 모델로 삼아 국어 교사로 진출한 많은 제자들을 보면서 묵직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변을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뛰어난 역량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동료들과 함께 협업하여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학생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최미덕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교육자로서의 삶과 철학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잠깐의 인터뷰로도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육 정신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김 진 영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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