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하얀 메밀꽃밭, 영남알프스 숲페스타
바람이 차가운 기운을 몰고 오는 시월이 되었습니다.
아직 꽃은 피고 아직 단풍은 익지 않았지만 가을이란 좋은 계절이 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영남알프스 숲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영남알프스 숲정원입니다.
영남알프스 숲페스타는 10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하며 장소는 영남알프스 숲정원(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운문로169-1/아젤란리조트 부근)에서 개최됩니다.
입장료는 2천 원인데요. 프로그램 이용자에게는 무료입니다.
메밀꽃밭은 영남알프스 숲길 사회적 협동조합(울주군 상북면 주민)이 직접 꽃씨를 뿌리고 가꾸었다고 합니다.
메밀은 파종을 하는 시기에 따라 7월부터 10월에 만개한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씨를 뿌린 후 10-12주면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꽃밭은 꽤 넓은데요.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걸으며 이동하여 관람해야 합니다.
메밀꽃은 만개한 상태이며 곳곳에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어 꽃밭 사이 걷기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메밀꽃은 흰색이어서 해가 난 상태에서는 눈부신 흰색으로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흐린 날은 흰색의 명암이 더 선명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메밀꽃은 ‘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하얀 메밀꽃을 보니 국어사전의 메밀꽃의 의미가 떠올랐고, 그 모습이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메밀꽃과 밤 산책이 인기가 좋은 듯합니다. 아마도 이효석의 소설 속 구절 때문인 것 같은데요.
산허리를 온통 뒤덮은 메밀밭,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핀 메밀꽃 같은 구절은 영남알프스 숲페스타에서 만난 메밀밭과 너무 닮아있습니다.
숲 정원이 해발 1천 미터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메밀꽃밭을 거닐다 바라보는 풍경도 시원합니다.
영남 알프스의 으리으리한 산들이 눈높이 정도에 펼쳐져 있고 내려다보이는 마을 모습도 정겨운 그런 풍경입니다.
메밀꽃밭 근처의 원두막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원두막 지붕을 타고 올라간 수세미는 수확을 앞두고 예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한창인 메밀꽃이 가득 피어있어 원두막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가을에 만개한 메밀꽃밭을 걷고 있으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는 듯합니다.
홈페이지(http://ynalps.co.kr/garden)에서 프로그램 관련 내용과 전체 지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리엔티어링 숲 탐험과 메밀꽃 별자리 산책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고요.
어린이 숲 체험, 꿀벌 체험은 현재 시점(10.03)에서는 가능해 보입니다.
숲 체험은 자연을 체험하며 인성을 기른다는 주제로 곤충, 나무, 꽃, 풀 등 다양한 숲의 생명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체험행사입니다.
체험 대상은 어린이(만 4세~10세)와 보호자 1명으로 10월 6일, 9일 10시~12시 진행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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