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분지로 둘러싸여

동서남북 어디를 가더라도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동쪽으로는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등이,

서쪽으로는 망산, 벽도산, 구미산, 단석산, 오봉산 등이,

남쪽으로는 남산, 마석산 등이,

북쪽으로는 소금강산, 형산, 제산 등이

경주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경주 남산은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이자

노천자연박물관이라 일컬어지기도 하지요~

경주 남산은 동서로는 약 4KM,

남북으로는 약 10KM로 타원 형태를 띠고 있으며,

40여 개의 계곡을 품고 있어 신라인의 신앙과

혼이 가득한 불교 관련 유적뿐만 아니라

왕릉, 궁궐터 등 소중한 역사 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명산입니다.

크게 해발 468M의 금오봉과 해발 494M의 고위봉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수많은 등산로가 개설돼 있습니다.

경주 남산의 양대 봉우리인 금오봉과

고위봉을 하루에 섭렵하고 왔습니다.

이번 코스는 통일전 주차장에서 출발,

서출지와 무량사를 거쳐 #국사곡제4사지삼층석탑,

#금오정, 팔각정터, #금오봉, #용장사곡삼층석탑,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용장사곡석조여래좌상,

#설잠교, #이영재, #용장계지곡제3사지삼층석탑, 산정호수,

#고위봉,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칠불암마애불상군,

다시 통일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는데

산행거리만 해도 약 10KM,

소요시간은 약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서출지

무량사

* 국사곡_제4사지_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447호)

~ 금오봉 고깔바위 아래에 있으며,

절터는 해발 약 230M 지점의 능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절터를 발굴 조사한 후

2001년 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탑을 복원하였는데, 3층석탑이

절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답니다.

이 탑의 바닥돌은 모서리 기둥과 면마다

1개씩 안기둥이 있는데,

안기둥은 다른 돌을 다듬

끼워 넣은 방식이 독특합니다.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고, 몸돌은 모두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각 층마다 아래 받침이 4단이고,

처마의 경사는 완만한데 모서리만

치켜 올라간 형태입니다.

머리 장식부의 받침돌인 노반은 새로 복원해

올렸다네요. 또한, 바닥돌과 1층 몸돌 받침 등

복원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주 남산에서 자주 보이는 단층 기단 석탑의

한 예로써 귀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국사곡 제4사지 삼층석탑과 주변 유물

신라 3기 8괴 중 하나인 남산부석

통일전 내 화랑정 연못

국사곡 일대서 바라본 남산 일대 모습

금오정 일대

금오정 일대서 바라본 북녘들 일대

금오정 일대서 바라본 토함산 일대

남산관광일주도로준공비

팔각정터서 바라본 경주 시가지 전경

금오봉 일대

용장계 능선서 바라본 모습

용장계 탑상곡 제1사지(용장사지) 탑부재


* 용장사곡삼층석탑(보물 제186호)

~ 이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세워진 3층석탑으로

자연암석을 아래층 기단으로 삼고,

그 위로 바로 위층 기단이 올려져 있는 게 특색입니다.

위층 기단은 네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 조각을 새기고

2장의 판돌로 덮어 기단을 마감하였답니다.

탑신(塔身)은 지붕돌과 몸돌을 별도의

석재로 조성하였으며 1층 몸돌은 상당히

높은 편이고 2층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각 층 4단이고

처마는 직선을 이루다가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들려 있는 게 이채롭습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없어져 원래의 상태를

알 수 없고 쇠막대를 꽂았던 구멍만 남아 있는 게

세월의 무상함만 남겨 줄 뿐입니다.

쓰러져 있던 것을 1922년에 재건하였는데,

사리 장치는 없어진 지가 이미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각 부의 조화가 아름다우며 주변 자연과의

조화 속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통일

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한편, 용장사는 매월당 김시습이『금오신화』를 쓰며

머물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몇 군데의 석축(石築)이 남아 있어

절터였음 을 짐작하게 해줄 뿐이랍니다.

용장사곡삼층석탑서 바라본 고위봉

용장사곡삼층석탑

* 용장사지_마애여래좌상

~ 경주 남산의 용장사 터에 있는 바위에

새겨져 있는 불상은 보물 제917호로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을 겹겹이 새겼고,

정수리의 뼈가 머리 위로 솟아 상투처럼

보이는 육계는 크고 펑퍼짐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눈, 코, 입이 뚜렷하게 새겨진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옷 주름은 평행선을 빼곡하게

그려 넣은 게 특색입니다.

무릎 위에 놓인 오른손은 손끝이 땅으로,

왼손은 배 쪽에 놓여 있으며, 머리 광배와

몸 광배는 2줄의 선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왼쪽 어깨 바깥 부분에 10자 정도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앞부분을

태평 2년 8월로 읽을 수 있는데 이를 유추해 볼 때

977년 또는 102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 용장사곡_석조여래좌상(보물 제187호)

~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용장사터에 있는 미륵장육상으로 추정된다는데

삼륜대좌 위에 모셔져 있는 게 특이합니다.

머리 부분은 없어졌으며, 대좌에 비해 불상은 작은 편이고

목에는 3줄의 뚜렷한 삼도가 있고,

어깨는 넓지 않고 다소 좁은 편이나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으며,

좌측 어깨에는 매듭지어진 가사끈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87호 경주남산용장사곡석불좌상(慶州南山茸長寺谷石佛坐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답니다.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설잠교 ~ 김시습의 호를 따서 만든 다리

* 용장계_지곡_제3사지_삼층석탑(보물 1935호)

~ 이 탑은 남산 용장계곡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무너져 있던 것을 발굴조사해 2002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답니다.

지붕돌이 윗면까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그 모양이 벽돌탑(전탑)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탑은

8개의 직사각형 돌을 2단으로 쌓아

바닥돌을 구성하고, 그 위에 3단의 몸돌 받침을 놓았습니다.

1층 몸돌과 지붕돌, 2층 몸돌은

각 하나의 돌로 구성돼 있지만,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

3층 지붕돌이 하나로 이어진 점이 특이합니다.

각 층의 처마는 평행을 이루고 있고, 처마의 모서리마다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1개씩 남아 있습니다.

머리장식이 모두 없어져 그 받침돌인 노반과

머리장식을 새로 만들어 올렸답니다.

특히, 이 탑은 남산동 동3층석탑(보물 제124호),

서악동 3층석탑(보물 제65호)과 함께

경주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탑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용장계지곡제3사지삼층석탑

고위봉 정상 표지석

고위봉 일대서 바라본 모습

*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보물 제199호)

~ 이 불상은 칠불암 위의 바위에 새긴

동남향의 보살상으로 바위 표면을 광배 모양으로

파내고 돋을새김으로 표현한 게 특색입니다.

보살상의 아래쪽에는 피어오르는 구름을

새겨 마치 부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머리에 보관을 썼고, 보관 아래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어깨에 닿아 있으며,

오른손은 손목이 구부러진 형태로 손에는 꽃가지를 쥐고 있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

설법할 때의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내리고

왼쪽 다리를 접어서 대좌에

올려놓은 반가 자세를 하고 있으며,

옷의 주름이 섬세하게 표현되었으며

옷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습니다.

손에 꽃가지를 들고 있어

이 불상을 미륵보살로 보기도 한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히 장관이어서 동이 틀 무렵

특히나 더 매혹적입니다.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일대서 바라본 칠불암마애불상군

* 칠불암마애불상군(국보 제312호)

~ 이 불상군은 칠불암 내 바위면에 새겨진

7구의 불상들로 동쪽을 향한

넓은 바위면에 삼존상이 있고,

삼존상 바로 앞에 4각 모양의 돌기둥에

각 면마다 불좌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본존불과 두 보살로 된 삼존불상과

4각 돌기둥에 새겨진 사방불을 합쳐

모두 7구의 불상들로 구성돼 있어

칠불암마애불상군이라 칭한답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칠불암마애불상군

이처럼 불국토를 염원하는

신라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주 남산!

천혜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남산으로

그 정기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문화 #관광 #여행 #자연경관 #세계문화유산 #문화재 #경주시SNS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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