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5-1


충남 논산에 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같은 지역에 있는 나무여도 나무마다 개화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대부분 7월말~8월초면 예쁘게 피어납니다.

배롱나무는 오랫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해서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르며 줄기를 간지럽히면 가지가 간지럼을 타는것 처럼 흔들려서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충남 곳곳에서 배롱나무를 볼 수 있지만 서원과 향교가 많은 논산에서 볼 수 있는 배롱나무를 모아봤어요.


1. 논산 종학당 (2022년 7월 22일 촬영)

논산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들이 모여 교육을 받던 곳이에요.

아래쪽에 커다란 배롱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나무가 어찌나 무성하게 자랐는지 담장 위로 가지가 넘어왔어요.

나무마다 수형이 조금씩 다르며 굵은 밑둥을 봐서는 꽤나 오랜 세월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느껴져요.

붉은꽃이 매력적인 배롱나무는 돌담과 어우러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그 아래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오래된 건물은 관리가 잘 되고 있어 대청마루에 앉아 주변의 경치를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배롱나무꽃이 피는 시기가 한여름이라 배롱나무꽃을 보려면 무더위를 감수해야 하는데 대청마루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바람이 솔솔 불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어요.


2. 명재고택 (2022년 7월 22일 촬영)

명재고택은 조선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선생이 살던 집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양반 주택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현재는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택 주변으로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는 곧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많이 자랐고 나무가 큰 만큼 붉은빛도 강렬하게 다가와요.

명재고택하면 장독대가 유명한데 배롱나무가 피는 시기에는 배롱나무 아래에 있는 돌확을 꼭 보셔야 해요.

물이 고인 돌확에 붉은꽃이 비치고 꽃잎이 떨어져 특별한 피사체가 되어줍니다.


3. 노성향교 (2022년 7월 22일 촬영)

노성향교는 명재고택 바로 옆에 있어서 명재고택과 함께 둘러보면 좋아요.

향교 안쪽을 둘러볼 수는 없지만 향교 앞 홍살문부터 외삼문까지 이어지는 길에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외삼문과 어우러진 배롱나무꽃을 담을 수 있어요.


4. 유봉영당 (2022년 7월 22일 촬영)

유봉영당은 윤증 선생의 영정을 모신 곳이에요.

영당의 이름을 유봉이라고 정한 이유는 이곳의 지명이기도 하고 윤증의 호가 유봉이기 때문입니다.

영당으로 오르는 계단 옆으로 커다란 배롱나무가 있고 안쪽에도 배롱나무가 있는데 두 나무가 동시에 꽃을 피워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마치 같은 선상에 있는 나무 같지만 한그루는 안쪽에, 한그루는 바깥쪽에서 자라고 있으며 파란하늘, 그리고 기와와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나무 아래에 앉아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고 떨어진 꽃잎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어요.


5. 돈암서원 (2020년 7월 31일 촬영)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의미 있는 서원이에요.

입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보면 커다란 배롱나무가 있는데 담장밖에서부터 붉은 꽃이 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오래된 나무는 가지가 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두었요.

나무 아래에 들어가있으면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고 꽃 사이로 보이는 서원의 풍경도 멋스러워요.


6. 연산향교 (2023년 8월 9일 촬영)

연산향교는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할 목적으로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인재양성과 성인의 제향기능을 담당했어요.

과거 김장생과 김집 부자가 이곳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쳤으며 향교관리인이 머무는 전교실과 수직사가 있어 다른 향교에 비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에요.

향교 안쪽에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어요.

한그루에서도 한쪽은 풍성하게 피고 한쪽은 꽃이 덜피거나 일찍 지기도 하는데 일조량이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7. 충곡서원 (2023년 8월 9일 촬영)

충곡서원은 백제의 장군인 계백과 사육신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이곳에도 배롱나무가 있어요.

오랫동안 피고지기를 반복하는 배롱나무꽃이기에 하루이틀 사이에도 꽃이 후두둑 떨어지고 또 다시피어나는데 꽃이 떨어져 바닥에 깔리는 모습도 예뻐요.

멀리서보는 꽃도 좋지만 가까이서 보면 더예쁜 배롱나무꽃, 지금 한창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충 논산에서 배롱나무꽃을 만나보세요.

장소명

주소

비고

종학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5-1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노성향교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유봉영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182번지

돈암서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연산향교

충남 논산시 연산면 관동1길 88-12

충곡서원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269번길 60-7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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