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관람하고 소개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테마전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

6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일정으로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테마 교류전,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 전시가 열린다고 합니다.

개막일인 11일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해 주는 팸투어 <우리가 마주한 거리>가 진행, 직접 팸투어에 참여하여 살펴본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의 첫 번째 테마 교류 전이며, 1970~1990년대의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로 문진우 사진가가 30여 년간 촬영한 부산의 여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팸투어에 참여했습니다. 팸투어는 부산근현대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를 진행되어 40여 명을 초대하여 진행되었으며, 6월 11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1층 및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오후 4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팸투어 참여를 위해 오랜만에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을 찾았습니다. 이어서 자세하게 소개하겠지만 이번 전시가 열리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물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그대로 살려 새롭게 단장한 공간으로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전시·공연 공간이 있습니다.

본관 1층에서 행사 참여 확인하고 안내 책자와 문진우 사진가의 작품을 담은 키링를 받아 전시가 열리고 있는 2층 기획전시실로 향했습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의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의 기억이자 기록인 문진우 사진가의 사진을 감상하며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팸투어가 진행되었는데 본격적인 전시 투어에 앞서 테마전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팸투어로 진행된 만큼 일반 참여자 이외에도 인플루언서와 취재 기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팸투어는 테마전시 소개 → 전시 투어 → 포토존 흑백사진 촬영 이벤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 소개에 앞서 간략하게 문진우 사진가와 전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문진우 사진사는 부산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도시의 풍경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이번 전시는 그가 기증한 1,500여 점 중 미공개된 사진 위주로 꾸며졌습니다.

전시는 총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교차하는 도시의 장면’에서는 바쁜 도심 속 일상과 폭발적인 비일상의 사건들이 교차하는 도시의 거리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2부 ‘사라진 마을의 기억’에서는 철길마을, 돌산마을, 용호농장마을 등 토건 개발로 인해 사라진 부산의 옛 마을 풍경을 조명하는 사진들을 마지막 3부에서는 ‘아스라이 남은 풍속’을 주제로 높은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화 이전 부산의 낙동강과 바닷가 그리고 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오래된 옛 생활 풍속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흑색 사진 속 부산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부산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전시를 관람하다 보니 40여 분의 전시 투어가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4장 '폭우로 도로가 잠기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태풍 '쥬디'로 인한 피해 복구를 하는 부산 사람들의 모습과 태풍 대비를 하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민주화와 생존권을 위한 시위 속 부산의 모습을 담은 3장 '군중과 시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포토존 흑백사진 촬영 이벤트를 끝으로 팸투어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팸투어는 학예연구사분께서 직접 소개를 한 만큼 전시의 기획 의도와 내용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팸투어 이외에도 6월 29일 오후 3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문진우 사진가를 초청하여 사진가 문진우를 만나다>가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6~8월 <큐레이터와의 수다수다>도 개최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의 정보와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에서 가능합니다.

함께 관람하면 좋은 부산근현대역사관 전시소개

금고미술관, 2024년 기획전, '원도심, 회상의 색체’

앞서 소개한 전시 외에도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금고미술관에서서는 '원도심, 회상의 색채' 기획전시가 7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원도심, 회상의 색채'는 획일화된 원도심의 이미지를 재창조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전시로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사전적 의미의 원도심에서 나아가 '원도심의 새로운 가능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좌표를 여러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팸투어를 마치고 직접 '원도심, 회상의 색채'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금고미술관은 과거 은행 금고를 사용되던 공간을 활용한 만큼 전시 공간 곳곳에서 과거의 흔적들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전시를 관람하면서 작품과 함께 전시 공간의 그 흔적들을 찾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였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 모두 각각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도 과거를 담보하되 미래를 반영하는 현재의 가능성을 저마다의 '색채'로 표현하고 있어 각각의 작품을 서로 비교하면서 관람하는 것도 이번 전시를 조금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을 대표하는 근현대사 전문 전시관으로 격동의 근현대 역사를 통해 현재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 1세대 건축물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활용한 본관과 일제강점기 시기 건축물인 별관(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미국문화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의 장소에서 부산의 근현대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과 교육, 문화 행사를 통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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